NC 김종문 단장 대행, "팀 위기 상황, 새 모멘텀 필요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3 22: 31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했다."
NC 다이노스가 3일 밤, 현장 리더십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2012년 창단과 동시에 감독을 맡았던 김경문 감독이 현장 일선을 떠나는 모양새다.
NC는 "김경문 감독 이후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는다"면서 "김경문 감독은 구단의 고문으로서 호칭과 예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의 일선 사퇴다. 지난 2011년 8월, NC의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NC를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는 등 팀을 단기간에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올 시즌 NC는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등으로 현재 20승39패의 성적으로 창단 첫 꼴찌의 수모를 당하고 있다.
결국 NC는 결단을 내렸다. 김종문 단장 대행은 3일 OSEN과의 통화에서 "팀이 위기 상황이고 이런 부분을 바로 세워야 겠다"면서 "감독님과 회사가 다 같이 고민을 했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리더십 교체의 배경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의 자진사퇴 형식인지, 아니면 구단의 경질로 감독이 바뀐 것인지 등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 단장 대행은 "팀 상황이 안 좋으니 계속 구설이 나왔는데 감독님께서 우리 구단에 오셔서 그동안 달려오셨다. 그런데 위기 상황에서 극복하기 위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코칭스태프 대신 유영준 단장이 직접 감독 대행을 맡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 중에 현장의 리더십 바꾸는데 기존의 코치진 맡거나 외부에서는 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면서 "외부에서 올 수 없는 상황이고 김경문 감독님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빨리 위기를 봉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영준 감독 대행이 꾸릴 코칭스태프진에 대해서는 "복안을 갖고 계시긴 한데 그런 부분은 지금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경문 감독의 고문 직책에 대해서는 "현장에 나오시지는 않고 구체적으로 구단을 위해서 하실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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