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너도 인간이니' 재벌 서강준, 로봇 서강준 앞 교통사고..사망하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4 23: 05

서강준, 공승연 주연 '너도 인간이니?'가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재계에서 망나니로 소문난 PK그룹 재벌 3세 남신(서강준 분), 남신의 엄마이자 천재 과학자인 오로라(김성령 분)가 아들을 그리워하며 만들어낸 인공지능로봇 남신Ⅲ(서강준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가까운 미래 인간 제작이 가능해진 시기, 천재 과학자 오로라 박사는 큰 강연장에서 '한국이 낳은 인공지능계의 아이슈타인'으로 소개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오로라는 "박수는 받을 수록 좋다. 꼭 아이돌이 된 기분이다. 머지 않아 멀리 있는 누군가를 바로 내 옆에 소환해 주거나, 인간으로 착각할 만큼 앙큼한 로봇이 등장할 거다"고 밝혔다.

강연이 끝난 뒤, 오로라는 아들 남신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이때 PK그룹 총괄이사 서종길(유오성 분)이 경호원들과 나타났다. 경호원들은 남신을 데려가려 했고, 오로라는 필사적으로 아들을 끌어안고 보호했다. 결국, 서종길과 경호원은 오로라의 곁에서 남신을 떼어놨고, 서둘러 데려갔다. 
오로라는 서종길로부터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고, PK그룹 회장 남건호(박영규 분)는 아들을 대신해 손자를 뺏어갔다.
오로라는 곧장 서종길을 찾아가 아들 남신을 되찾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눈물을 흘렸다. 뭔가 오해해 태도가 달라진 남신도 "나 엄마랑 안 간다. 이 집에 훨씬 좋다. 여기서 할아버지랑 살거다. 난 아빠처럼 죽기 싫다. 아빠는 엄마 때문에 죽었다. 말 안 해줘도 다 안다. 엄마랑 안 가니까 다신 오지마. 오면 나도 죽어버릴 거야"라며 반항했다. 
엄마의 손을 뿌리친 채 할아버지 남건호에게 간 어린 남신은 "약속대로 했다. 이제 엄마한테 아무짓도 안 할 거죠?"라고 물었고, 남건호는 "그래"라고 답했다. 그렇게 엄마 오로라와 아들 남신은 생이별을 하게 됐다.
이후 오로라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인공지능로봇 남신Ⅲ를 제작했다. 로봇을 제작하는 연구소에서 오로라 박사(김성령 분)는 로봇의 얼굴에 마스크를 붙여서 피부를 만들었고, 드디어 인체가 안성됐다. 전원을 켜자 로봇 남신은 눈을 떴고, "안녕하세요. 인공지능로봇 남신 ONE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오로라는 계속 기술을 발전시켰고, 한국에 있는 아들 남신의 모습을 보면서 로봇 남신에게 그대로 적용했다. 남신 ONE은 남신Ⅲ로 진화했고, 이를 본 오로라는 눈물을 보였다. 남신Ⅲ는 오로라를 꼭 안으면서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다"며 다정하게 말했다.
시간이 흘러 남신은 대기업 PK그룹의 재벌 3세로 성장했다. 재계 망나니로, 여자 스타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경호원 강소봉은 VIP 남신의 파파라치 사진을 찍어 기자(김현숙 분)에게 팔아 넘겼고, 기자는 "여배우에서 걸그룹으로 갈아탔다고 하더라. 뉴페이스 찍어오면 돈을 두 배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강소봉은 "뉴 페이스 두 배, 약속 지켜라"고 당부했고, 경호팀 팀장에게는 "카메라를 부셨다. 보상금도 전달했다"며 거짓말했다.
강소봉이 시계 몰카로 자신을 찍는 것을 알게 된 남신은 강소봉을 제지했다. 시계 몰카를 뺏더니 "나 팔아 먹은 거 너지?"라며 따졌다. 강소봉은 "본부장님 억울하다"며 사정했지만, 남신은 "내가 너 잡겠다고 아까 마음에 없는 여자랑 키스까지 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어 남신은 강소봉의 뺨을 강하게 때렸고, 강소봉은 바닥에 쓰러졌다.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남신과 강소봉의 모습을 찍었다. 남신은 "사진 왜 찍냐? 니들도 나 찍어서 돈 좀 만질 거냐?"며 소리쳤다. 그 순간 PK그룹 총괄팀장 지영훈(이준혁 분)이 나타나 사태가 일단락됐으나, 시민들이 찍은 영상은 인터넷으로 퍼져나갔다.
강소봉은 경호원 자리에서 짤렸고, 기자는 미안해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남신은 미리 기자와 연락해 강소봉의 몰카 사건을 알고 있었다. 기자는 "근데 소봉 씨는 왜 때리셨냐? 몰카 찍는 거 다 아셨는데. 본부장님이랑 내가 짰으니까. 소봉 씨한테 말 안 한 것도 미안해 죽겠는데, 때리기까지 하면 어떡하냐?"고 토로했다. 비행기에 탄 남신은 얼른 전화를 끊어버리고 아무 일도 없는 척 행동했다.  
남신은 여자 경호원을 때리는 역대급 사고를 친 뒤 체코로 향했고, 지영훈을 향해 "난 국민 쓰레기로 거듭났을 거다. 이 시기에 내가 그룹 PT를 하면 똥물 튀는 거다"고 얘기했다. 
 
엄마 오로라를 만나려고 체코를 찾은 남신은 자신을 뒤쫓는 수상한 기운을 알아챘다. 서종길의 지시를 받은 최상국(최병모 분)이 체코까지 남신을 따라가 미행했기 때문. 동시에 오로라와 남신Ⅲ는 체코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살고 있었고, 남신이 체코에 오게 되면서, 인간 남신과 로봇 남신이 첫 대면했다. 이때 남신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피를 흘려 충격을 안겼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는 "너도 인간이니?"라고 묻고 싶은 세상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 분)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공승연 분)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출한 차영훈 PD와 '공주의 남자'를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hsjssu@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