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유빈이 말한 원더걸스 해체 이유, 그리고 11년만의 솔로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6.05 08: 00

유빈이 원더걸스가 아닌 솔로뮤지션으로 드디어 팬들을 만난다. 데뷔한지 무려 11년만의 솔로앨범이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유빈의 합류에 이어 국민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텔미' '노바디' 등을 통해 뜨거운 인기열풍을 일으켰으며 2009년 미국까지 진출해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가수 최초의 싱글 차트 진입이었다.
이후 원더걸스는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17년 '그려줘'를 끝으로 공식해체를 결정했다. 팬들에겐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해체소식이었다. 하지만 원더걸스의 저력은 해체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예은, 선미 등이 솔로로 탄탄한 입지를 굳힌 것.

이에 힘입어 유빈 역시 5일 오후 6시 디지털싱글 '도시여자(都市女子)'를 발표, 솔로로 당당한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오래 기다려온 솔로활동인 만큼 타이틀곡 '숙녀(淑女)'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Q. 11년만의 솔로데뷔다.
유빈 : 어떻게 하다보니까 11년이나 걸렸다. 예전에는 그룹활동에 집중했다. 요즘에는 아이돌들이 따로 또 같이 활동을 많이 하더라. 또 준비하다보니까 앨범을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11년 세월이 걸렸다.
Q.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유빈 : 가수를 꿈꾸는 사람에게 솔로앨범은 목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로를 낼 수 있어 기쁘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Q.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나?
유빈 : 당연히 있었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대중이 신선해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시티팝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
Q. 원더걸스 때 랩을 맡았는데 솔로로는 보컬에 도전한다.
유빈 : 보컬리스트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솔로작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시티팝 장르 특성상 보컬을 소화해야할 것 같았다. 랩을 넣으면 잘 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Q. 원더걸스 출신 멤버들이 솔로로 승승장구했다.
유빈 : 원더걸스 멤버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힘이 됐다. 대중분들에게 각인이 잘 됐다. 덕분에 내 솔로앨범도 덩달아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 그 친구들 덕분이다. 멤버들이 이번에 노래가 좋다며 응원도 많이 해줬다.
Q. 여전히 원더걸스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그럼에도 해체를 택한 이유는?
유빈 : 지난 10년동안 각자 정말 그룹활동에 충실했다. 당연히 그룹명을 유지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멤버들과 의논을 해본 결과 기본적인 무게를 두자 싶었다.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멤버들이 잘됐지 않나. 
Q. 이번에 콘셉트적으로 닮고 싶은 선배가 있나?
유빈 : 선배들의 영상을 많이 보며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김완선 선배님의 영상들을 원더걸스 '텔미' 때부터 찾아봤다. 최근에는 민해경 등의 무대영상을 찾아봤다. 제스쳐, 표정 등을 많이 배웠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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