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남신+1인2역..대표작될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05 08: 29

 배우 서강준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로봇과 인간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서강준은 인성이 아주 나쁜 재벌 3세와 순수한 로봇을 오고가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얻었다. 
지난 4일 오후 첫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재계에서 망나니로 소문난 PK그룹 재벌 3세 남신(서강준 분)이 자신의 어머니 오로라(김성령 분)가 만든 인공지능로봇 남신3(서강준 분)을 만나자 마자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1인 2역의 가장 어려운 점은 같은 얼굴을 하고 다른 캐릭터로 보여야한다는 것. 단순히 이마를 드러내고 감추는 정도의 외모 변화로는 시청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한층 더 디테일한 연기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너도 인간이니'에서 서강준은 인간과 인간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로봇을 연기해야하는 만큼 부담은 더 컸을 것이다. 인간은 물론 인공지능 로봇으로서 특성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남신3는 로봇이지만 또 다른 인간 남신을 모두 표현해야하는 어려운 캐릭터다. 서강준은 첫 1인2역 도전이었지만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여자도 거침없이 때리는 망나니와 어머니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다정한 아들 사이 다른 캐릭터로서 매력을 보여줬다. 
1인2역인 만큼 극의 대부분에 출연하는 많은 분량과 대사 그리고 타이틀롤이라는 부담감까지 그의 어깨에는 많은 짐이 지워져 있다. 물론 첫 출발은 5%대로 최하위 출발이지만 주연인 서강준의 연기가 탄탄한 만큼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또한 '너도 인간이니'는 20대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서 서강준의 역량을 마음껏 지켜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남신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남신3로서 인간세상에 적응하고, 어머니 오로라(김성령 분)와 애틋한 모자 호흡은 물론 경호원 강소봉(공승연 분)과 멜로까지 그가 아직 보여줘야 할 부분은 많다. 
첫 방송이라는 가장 큰 산을 넘은 서강준이 로봇과 1인2역이라는 부담감을 이기고 의미있는 결과를 남길지 앞으로 방송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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