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고명환X정엽, 연매출 10억 CEO 사업비결(ft.정준하)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6.05 11: 52

'라디오쇼' 고명환 정엽이 요식업계 CEO다운 사업방식을 공개하며 청취자에 재미와 정보를 함께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고명환, 정엽이 게스트로 출연해 CEO와 방송을 병행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명환은 일산에서 메밀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다 밝히며 "5년 째 됐다. 연매출 10억 가까이 나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엽은 레스토랑와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악 이야기를 하는 아지트를 만들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조금 커졌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외식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는만큼,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고명환은 정준하의 외식 사업과 관련 "정준하는 정말 열심히 정공법으로 한다. 1990년대까지는 그게 먹혔다. 땀 뻘뻘 흘리면서 가게 붙어있는 걸로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2000년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좀 더 지혜롭게 바뀌었다. 너무 열심히만 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명환은 "입소문이 날 수 있는 스타일의 음식점을 만들어야 한다. 꼬치집에 가면 꼬치와 갈비만 열심히 하더라. 이벤트가 필요하다. '여기 갔더니 이런 일도 있더라' 같은 이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금도 정준하 사업이 잘 잘 되지만, 그것까지 도입하면 더 잘 될 것이다. 그 친구는 장사의 신이다"이라 덧붙였다. 
'장사가 잘 되는 법' 팁도 공개됐다. 고명환은"'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을 추천하며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게가 지루하면 안된다. 내 가게의 메뉴와 분위기가 늘 비슷하진 않은지 체크해야 한다. '보랏빛 소'가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고명환은 '자영업자들에게 힘을'이라는 코너를 해야겠다. 이론 쪽으로도 굉장히 잘 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 했다"고 말하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요식업 CEO였던 DJ 박명수는 "나는 사업 안 한다. 나는 방송 열심히 할 것이다. 가수 열심히 하고 방송 미친 듯이 열심히 하는게 훨씬 낫다. 어설프게 신경쓰고 가느니 내 직업, 라디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정엽은 "자기가 올인하지 않을거면 그냥 옆으로 두고 해야 한다. 24시간으로 올인하지 않을거라면 사업을 시작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고, 고명환은 "목표를 잘 잡아야 한다. 꿈 희망 환상과는 다른 것이다. 자기와 맞는 목표를 잡아야 한다. 무리한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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