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기회 온다면 열심히" 박유천, 눈물의 복귀 각오..소속사 "계획 아직"(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05 14: 02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3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다.
박유천은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미팅을 열고 국내 팬들을 만났다. 박유천이 팬미팅 등 국내 팬들과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무려 3년 만이다. 
그간 박유천은 성추문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고, 결혼을 발표했다가 결별하는 등 지난 3년간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냈다. 박유천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약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박유천은 조심스럽게 국내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 팬미팅을 마련했다. 

영상 편지로 팬미팅의 포문을 연 박유천은 "좋은 추억을 되새기며 미소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어 고맙고 미안했다"며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여러분 덕에 힘든 시간을 겨딜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모습을 드러내기 전 영상 편지로 먼저 팬들을 마주한 박유천은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분에 견딜 수 있었고, 또 여러분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 동안 걱정 많으셨죠?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어려웠던 만남만큼 팬들을 마주한 박유천의 감격은 컸다. 박유천은 팬미팅 내내 연신 눈물을 보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재회' 등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노래로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3년 만에 팬들 앞에 서게 된 박유천은 "자만했던 적도 있었다. 그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라고 고백하며 "요즘은 팬들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 하고 있다. 예전엔 팬들의 감사함을 왜 몰랐을까 싶다"고 뼈아픈 반성을 전했다. 
박유천은 복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박유천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냐"는 질문에 "어떤 역할이라도 소화할 수 있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어 "조금씩 여유를 되찾고 작은 것에 큰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조금만 더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유천은 언제든 기회가 온다면, 그게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뜨거운 환호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서 잠시 멀어져 스스로를 돌아보고, 팬들의 소중한 사랑과 애정을 확인한 박유천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5일 OSEN에 박유천의 복귀와 관련해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내 팬미팅은 박유천이 앞서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팬들을 만났기 때문에 국내 팬들을 만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마움과 미안함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 박유천의 각오가 국내 복귀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