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박유천, 스캔들부터 복귀까지 다사다난했던 2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05 15: 29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이 팬미팅으로 복귀를 알렸다.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고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유천은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생일을 기념해 ‘2018 생일 팬미팅’을 개최했다. 3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팬들을 만난 것.
박유천은 2016년 6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박유천을 고소한 A씨는 박유천이 유흥업소 직원인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고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A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박유천은 확인되지 않은 일부 보도들과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았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A씨가 고소를 취하한 후 또 다른 고소인이 나타났고, 세 번째, 네 번째 고소인이 연달아 등장하며 여론은 악화됐다. 박유천 측은 결백을 주장했고 9개월 동안 진행된 법정 공방 끝에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방검찰정은 박유천에게 제기된 성폭행 등 4건의 고소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결국 결백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지만 박유천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된 상태였다.
그 뒤 지난 4월 박유천이 오는 9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도 황하나가 박유천과의 결혼보도가 헛소문이라고 했다가 이를 인정하는 등 입장번복이 있기도 했다. 또한 박유천의 결혼에 대해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는데 박유천은 그해 7월 1년여 만에 용기 내 직접 심경을 밝히고 팬들과 대중에게 사과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와 함께 결혼 소식도 전했는데 박유천이 심경글을 올린 지 3일 뒤 결별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같은 해 9월 결혼설이 있었는데 소속사 측은 결혼이 연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황하나가 자신의 SNS에 결혼 생각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는 얘기가 전해진 가운데 결별설까지 불거지면 박유천과 황하나의 결별에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박유천 소속사 측이 두 사람의 결별을 인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년 공개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박유천은 팬미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4일 팬미팅에서 박유천은 팬미팅하는 동안 연신 눈물을 보였다고. 그는 “자만했던 적도 있었다. 그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요즘은 팬들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 하고 있다. 예전엔 팬들의 감사함을 왜 몰랐을까 싶다”고 반성했다.
연기 활동에 대해서는 “어떤 역할이라도 소화할 수 있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복귀와 관련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5일 OSEN에 박유천의 복귀와 관련해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럽다”며 “이번 국내 팬미팅은 박유천이 앞서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팬들을 만났기 때문에 국내 팬들을 만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6월부터 올해 6월 팬미팅까지 2년여 동안 다사다난 했던 박유천. 반성의 눈물을 흘린 그가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유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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