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통산 900승 달성- 프랑스오픈 8강 진출...11번째 우승 정조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5 16: 13

라파엘 나달(1위, 스페인)이 프랑스 오픈 질주를 이어갔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시즌 프로테니스협회(ATP) 월드투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70위, 독일)에게 세트 스코어 3-0(6-3 6-2 7-6(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개인 통산 9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나달 이전에 오픈 시대 이후 9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오직 4명이었다. 나달은 지미 코너스(미국, 은퇴),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이반 렌들(체코, 은퇴),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은퇴) 이후 5번 째로 9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지미 코너스(미국, 은퇴),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이반 렌들(체코, 미국, 은퇴),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은퇴)에 이어 나달이 5번째다.
900승 고지를 앞둔 나달은 첫 세트와 두 번재 세트 손쉽게 마르테레르를 제압했다. 마지막 3세트 23살의 마르테레르는 이전 세트들과 달리 격렬하게 저항했다. 3세트 나달과 마르테레르는 쉽사리 앞서가지 못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결전의 순간. 나달의 경험이 빛났다. 타이브레이크에서 1-2로 뒤진 상황에서 나달은 스트로크와 서브의 우위를 앞세워 내리 4점을 땄다. 5-2상황으로 슬기를 잡은 나달은 침착하게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나달은 디에고 슈바르츠만(12위,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만약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프랑스 오픈에서만 11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과연 '흙신' 나달이 프랑스 오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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