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이경·정인선, 풋풋했기에 더 안타까운 이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08 15: 00

 연예계 공식 커플이었던 배우 이이경(30)과 정인선(28)이 결국 동료 사이로 돌아갔다. 양측의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두 사람의 결별 원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것은 물론 서로를 배려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응원 받았던 두 사람의 결별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이경과 정인선의 양측 소속사는 8일 오후 OSEN에 “(이이경과 정인선)두 사람이 결별한 게 맞다. 좋은 동료로 지내기로 했다”며 “(이이경과 정인선이) 각자 활동이 바빠지다 보니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이경, 정인선이)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이경과 정인선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짐작했지만, 알고 보면 두 사람은 한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기 전부터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연기부터 연예계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고, 우연찮게 각각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종영 이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이경은 “정인선과 내가 함께 캐스팅 됐더라. 운명이라면 운명이고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지금도 신기하고 평생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백하며 애정을 드러냈었다.
정인선도 교제 중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게 걱정되긴 했으나, 배우로서의 욕심이 더 많았다고 했다. “최종회와 종방연을 앞두고 있을 때 열애가 알려져 죄송한 마음이었다. 종영 후 다른 배우들도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는데 초점이 흐려질까 걱정됐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품을 보시는 시청자들이 각 커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을 텐데 그것도 걱정했다.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한 작품에 임했으나 끝날 때까지 비밀에 부치기 위해 노력하며 작품을 최우선으로 뒀던 두 사람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물론, 교제했던 시기만큼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밝혀왔기에 많은 응원을 받아온 이유다. 정확한 결별 이유를 알 순 없지만, 헤어졌다는 소식이 안타까운 건 어쩔 수 없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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