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5이닝 미만+최고 143km' 윤석민, 4⅓이닝 5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8 20: 15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윤석민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7구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6년 12월, 오른쪽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고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던 윤석민은 지난 2일 광주 두산전에 복귀했다. 당시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복귀전을 마무리 지었다.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윤석민이었지만 이번 역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3km를 찍었다. 속구 43개, 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1개, 팜볼 5개, 커브 3개를 구사했다. 
윤석민은 1회 타선의 1점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정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손아섭에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채태인과 번즈를 모두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신본기 역시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한동희를 3루수 땅볼, 나종덕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사 후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4회가 고비였다. 손아섭과 이대호, 채태인에 3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번즈에 초구 138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느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이후 신본기에게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까지 몰렸다. 5연속 피안타.
일단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지만 나종덕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 주자 신본기를 홈에서 잡아내 2사 1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정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는 듯 했지만 불규칙바운드가 되면서 타구가 2루수 황윤호를 맞고 외야로 빠졌다. 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손아섭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며 무사 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결국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시 한 번 폭투가 되며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5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이대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타구는 좌중간 워닝트랙까지 향했다. 결국 KIA는 5회초 1사 1루 채태인 타석 때 윤석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KIA는 두 번째 투수로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민우는 1사 1루에서 첫 타자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번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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