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즈 만루포+듀브론트 4승' 롯데, KIA 4연승 저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8 21: 47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7승33패를 마크했다. KIA는 4연승이 중단되며 31승30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뽑았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형우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주찬의 우익선상 단타로 만든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KIA 선발 윤석민에 3회까지 틀어막혔던 롯데는 4회말 대반격을 개시했다. 손아섭, 이대호, 채태인은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번즈가 윤석민의 초구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내 4-1로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정훈이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손아섭 타석 때 나온 폭투 때 3루까지 진출하면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1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종덕의 희생번트,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 롯데는 신본기와 한동희의 연속 2루타와 나종덕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8회초 버나디나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9회초 유민상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고 상대 폭투로 1점, 최정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아내며 9회에만 4점을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7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앤디 번즈가 한국 무대 첫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는 등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이 3안타, 신본기와 채태인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KIA는 어깨 부상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던 윤석민이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도 4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스스로 무산시켰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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