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G 연속 7이닝+' 듀브론트, 에이스의 부활찬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8 21: 47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가 초반 부진을 딛고 완벽한 부활 찬가를 울리고 있다.
듀브론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기록하면서 시즌 4승 수확에 성공했다. 듀브론트의 역투와 타선의 선발 전원안타 활약에 힘입어 팀은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듀브론트는 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지난달 27일 고척 넥센전(7이닝 4실점)부터 지난 2일 사직 한화전(8이닝 2실점),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이닝 이터의 면모를 화깃ㄹ하게 선보였다. 

사실 듀브론트의 1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버나디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를 만들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최형우와 안치홍에게 모두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주찬에 우익선상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선제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이범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나 2회부터 완벽했다. 2회에는 이명기를 2루수 땅볼, 황윤호를 2루수 뜬공, 한승택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버나디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3-6-3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 역시 선두타자 안치홍을 2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 이범호를 삼진, 이명기를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감지었다. 
타선이 4회말 역전에 성공한 뒤 5회초를 맞이한 듀브론트는 공 5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6회초에는 버나디나를 2루수 땅볼, 최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안치홍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찬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6회까지 안정적으로 잡았다. 7회에는 이명기에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듀브론트는 선두타자 한승택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최정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누상의 주자들을 없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완투까지 노려볼 법했지만 듀브론트는 수긍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팬들의 환호를 받았고 듀브론트도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날 듀브론트는 최고 146km까지 찍은 빠른공(30개)과 최고 145km까지 나온 투심 패스트볼(27개)을 바탕으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빗겨가게 했다. 삼진은 3개 밖에 없었지만 땅볼 유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병살타도 4개나 유도했다. 특히 28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23명의 타자들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며 타자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다. 듀브론트의 공격적인 투구는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