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2' 박정현X하림X헨리X수현, 오늘부터 우린 '패밀리 밴드'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6.08 22: 45

'비긴어게인2'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이 파두하우스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헝가리로 향했다. 이들은 '더 패밀리 밴드'라는 팀을 구성해 최고의 팀워크를 드러냈다. 
8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의 포르투갈 마지막 버스킹이 공개됐다. 
이날 박정현 하림 수현은 버스킹을 마치고 "한 달 동안 하고 싶다", "소리 때문에 아쉬웠지만 즐거웠다"고 말하며 파두하우스로 향했다. 헨리는 컨디션 조절 차 숙소로 일찍 돌아와 내일 있을 공연을 연습한 뒤 잠에 들었다. 

박정현 하림 수현은 무거운 침묵 속 파두하우스에서 조용히 음악을 감상했다. 박정현은 "파두는 슬픈 운명을 노래하고 한을 담고 있는 음악이다. 우리나라 음악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되게 신기했다"고 말한 뒤 "우리나라의 노래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라 생각했다. 파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림이 무대에 올라 '바다에서 느끼는 고독'을 주제로 아코디언으로 파두를 연주했고, 뒤이어 "한국의 파두를 들려드리겠다"며 '목포의 눈물'을 열창했다. 환호성 없는 긴 박수가 이어졌고, 하림은 "뒷골이 짜릿했다"며 황홀해했다. 
박정현은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부르며 한국적인 멜로디 가득한 무대로 현지인에게 감동을 안겼다. '브라보' 환호가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박정현은 긴장감이 풀리자 눈물을 흘리며 "'나가수' 시즌 2개를 했는데 이게 더 떨린다"고 말하며 압박감을 토로했다.
수현은 "나는 성량이 작고 말하듯 노래하는 사람이라 마이크가 없으면 전달력이 부족하다"며 자신 없어했다. 하지만 수현은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이선희 '인연'을 아름답게 열창했다. 수현은 "우리의 모든 버스킹 일정 중에 이게 제일 하드코어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헨리는 한층 좋아진 컨디션으로 멤버들 앞에 섰다. 헨리는 '유스'를 열창한 뒤,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즉석에서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며 좋은 무대를 약속했다. 
버스킹 자리로 옮기는 자리에서 네 사람은 즉석에서 밴드 이름을 지었다. 하림이 밴드 이름을 짓자고 하면서 "우리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패밀리'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어떨까"라고 운을 띄웠다.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은 '더 패밀리 밴드'를 명명한 뒤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마지막 버스킹 장소 안데르센 전망대에 자리를 잡았다. 헨리는 '더 패밀리 밴드'를 소개한 뒤 피아노를 연주하며 '유스'를 열창했다. 신디사이저와 건반을 오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헨리의 무대에 현지인들 모두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이어 박정현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비가'를 열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정현은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게 사람들 앞에서는 잘 안된다. 콘서트에서 크게 틀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발까지도 떤다. 노래하는 건 안 떠는데 피아노만 치면 괜히 콤플렉스가 있더라"고 말하며 한껏 긴장했다. 
하지만 박정현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완벽하게 피아노 연주와 아름다운 열창으로 감동을 안겼다. 박정현은 "묘한 기분으로 끝냈다. 교회 앞에서 해서 힘을 얻은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림은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열창했고, 헨리는 하림의 열창에 바이올린 연주를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악동뮤지션의 '200%'였다. 수현의 청아한 목소리 속 포르투갈 버스킹은 따뜻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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