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집' 박신혜와 소지섭이 자신만의 행복을 찾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숲속의 작은집' 최종회에서는 13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피실험자A 박신혜와 피실험자B 소지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지섭은 "이곳에서 잔 게 12박인데 개월 수로 따지면 2달이 넘었다. 빠르게 지나간 것 같고 다양한 첫 경험을 했다. 대부분 다 처음이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박신혜 또한 "굉장히 좋았다. 만족도가 높았다. 실험으로 와 있긴 했지만 중간중간 자유시간이 있어서 낮잠, 산책, 영화도 봤다"라며 '숲속의 작은집'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가장 기억에 남는 소리, 미션, 요리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박신혜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제작진에게 나눠줬던 '까치밥' 일화를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았다.
반면 소지섭은 대부분의 시간을 비와 함께 보낸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슬비, 호우 등 다양한 비와 함께한 그는 "비가 좋긴 하지만 당분간은 안 봤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실험 전 박신혜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다 "내가 힘든 걸 주변에 이야기하기가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여 시선을 모으기도. 소지섭도 "행복하다고 말하기 힘들어 '행복해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실험이 끝난 뒤 박신혜는 "잘 먹고 잘 놀다 간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고, 소지섭도 "행복은 강요나 권유로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너무 고민하거나 생각하거나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매사에 감사하고 즐겁게 사는 게 행복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 소지섭은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답한 뒤 떠났으며, 박신혜는 "저 지금 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바깥 바라보는 것이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숲속의 작은집'을 통해 자신만의 행복을 찾은 모습으로 따뜻함을 선사한 박신혜와 소지섭. 아름다운 자연과 이에 적응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 덕분에 시청자들도 지난 9주간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박신혜와 소지섭은 방송 전후로 달라진 표정을 보여줘 이들이 실천한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 상황. 이에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덩달아 행복하게 만든 두 사람에게 많은 이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집'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