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 대원 부상 위기에도 침착한 탐험대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9 06: 52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가 탐험 대장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3박 4일 일정으로 짜여진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 탐험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원들의 만장일치로 탐험 대장이 된 지진희는 사막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나무 그늘 좋다"며 휴식 가능성을 체크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사막 횡단이 시작되자 "처음에는 모래랑 돌을 다 가볼 계획이다. 그리고 좋은 길을 찾아가자"고 밝혔다.
그러나 사막 횡단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푹푹 찌는 사막의 어마어마한 열기에 단순히 걷는 것도 쉽지 않았고, 수다쟁이 조세호가 말을 잃을 정도였다. 조세호는 "사실 내가 평발이고,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며 지병을 고백했고, 지진희는 "괜찮아 세호야? 쉬고 싶으면 얘기해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사막횡단 첫날 지진희는 완벽한 '탐험대장'의 모습으로 보여줬다. 지도와 나침반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독도법(지도를 읽는 법)을 뽐냈고, 나머지 대원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찾아주고 수시로 대원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등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지진희는 평발과 햇빛 알레르기를 고백한 조세호를 향해 "다리로 걷는 게 아니라 복근으로 걸어야 오래 걸을 수 있다. 걸을 때 복근에 힘을 주면 발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며 전문가다운 꿀팁을 전수했다. 
횡단 중간 조세호가 손을 다치고, 배정남이 발 부상을 당하는 등 잔부상이 이어졌다. 제작진 중 한 명도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가 팀닥터가 응급 치료를 하기도 했다. 이후 VJ 한 명은 숙소로 복귀했고, ENG 카메라 팀 한 명도 추가로 이동했다. 
지진희는 제작진이 잠시 촬영을 중단하고, 대원이 부상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조세호가 여유를 되찾자, "아까는 세호가 말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하니까 좋다"며 웃었다. 위기가 찾아왔을 땐 중간 중간 계획을 수정하면서 제작진과도 소통했다. 
또한, 지진희는 "우리 탐험하는 이유가 뭐냐?"며 근본적인 이유를 물었고, 차태현은 "도전이 아닐까. 사실 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다. 항상 사람은 생각한 대로 하고 싶고, 계획대로 하고 싶다. 근데 계획대로 된 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조세호는 "태현이 형 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예전에는 욕심이 많았는데 일이 없으니까 스스로 포기했다. 근데 욕심을 버리니까 어느 순간 기회가 오더라"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원들은 첫날 베이스 캠프 장소를 정하고, 지진희의 지휘 아래 텐트를 완성했다. 이후 조세호가 "우리가 3시간을 내리 걷는 건 좀 힘들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꺼내자, 지진희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며 동의했다. 
지진희는 "햇빛이 강한 점심 시간대는 피하고, 오후에 집중하자"며 대원들과 잠들기 직전까지 다음날 계획을 고민하는 등 든든한 모습으로 배우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hsjssu@osen.co.kr
[사진] '거기가 어딘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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