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사비 100만원↑"..'거기가 어딘데' 배정남, 지진희 감동케한 요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9 07: 26

'거기가 어딘데' 막내 배정남의 정성 가득한 음식이 사막 한가운데서 첫날밤을 보낸 탐험 대원들을 행복하게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본격적으로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 탐험에 돌입한 가운데, 첫 번째 베이스캠프를 정하고 잠을 청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초반 배정남은 "이거 데미지가 좀 있다"며 온도 43도에 습도 0% 사막의 날씨를 걱정했다. 상상을 초월한 날씨와 걷기 힘든 모래 바닥으로 인해 탐험 대원들도 고생했지만,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횡단에 집중했다. 

횡단 중간 배정남은 튀어 나온 나무에 발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조세호도 손에 부상을 당하는 등 잔부상이 속출했다. 대장 지진희는 이들을 바라보면서 표정이 굳어졌다. 다행히 배정남의 부상은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계속 걸어야 했기에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배정남은 팀닥터에게 간단하게 응급 치료를 받고 무리 없이 사막 횡단을 했다. 
이날 지진희는 탐험 대장으로 맨 앞에 나서 대원들의 횡단을 책임졌고, 정보 담당 차태현, 보건 담당 조세호 등도 각자 역할에 충실하며 걸어나갔다. 배정남은 탐험대의 식량 담당으로, 대원들의 먹을 것을 책임졌다. 그의 활약은 해가 지고, 첫 번째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에 더욱 빛나기 시작했다.  
앞서 배정남은 제작진이 건넨 법인카드를 거절하고, 직접 사비를 들여 마트에서 탐험대가 먹을 음식을 구입했다. 삼계탕, 밥, 라면, 참치, 각종 통조림, 파김치 등 엄청난 식재료를 준비했고, 오만행 비행기 안에서는 3박 4일 식단표도 꼼꼼하게 작성했다.
사막 횡단 첫날 메뉴는 골뱅이 비빔면이었다. 배정남은 '한번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식사 철학을 바탕으로 비빔면에 곁들일 파김치까지 세팅했다. 누가 봐도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 차려졌고, 7억 년 된 사막의 기암절벽을 식탁으로 삼아 만찬을 즐겼다.  
탐험 대원들은 "맛있다"며 입을 모았고, 대장 지진희는 "여기서 골뱅이 비빔면과 파김치를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배정남의 준비성에 박수를 보냈다. 이때 배정남은 와인을 가져와 조금 더 근사한 저녁을 만들었다. 그는 이어 "내일 아침은 떡국이다. 지금 장비도 있고 다 좋다"며 웃었다. 
배정남의 남모를 노력 덕분에 탐험대는 첫날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향후 '식량 담당'이 보여줄 메뉴를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거기가 어딘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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