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니시노 감독의 자신..."왜 부정적으로 되어야 하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9 12: 27

[OSEM=이인환 기자] "결과만 보면 부정적일 수 있겠지만, 선수도 나도 부정적인 이미지는 전혀 없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9일(한국시간) 스위스 루가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 코르나레도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서 0-2로 패배했다.
일본은 스위스전 패배로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 4월 일본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당시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한국전 1-4 패, 말리전 1-1 무, 우크라이나전 1-2 패)이긴 했지만 월드컵 진출을 이끈 감독을 경질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장은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질이 월드컵 준비를 위한 마지막 결단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후임 니시노 감독 체제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가나전 0-2패, 스위스전 0-2 패)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패배했다. 일본 '게키사카'에 따르면 니시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반성 대신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니시노 감독은 "취임 이후 2연패지만 팀으로 위기감은 전혀 없다"고 자신만만했다. 그는 한 일본 취재진이 직설적으로 물었던 '2연패와 이런 경기력에 위기감이 정말 없나?'라는 질문에 "대체 왜 승리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변해야 하냐고 답했다"고 알려졌다.
니시노 감독은 "결과만 보면 부정적일 수 있겠지만, 선수도 나도 부정적인 이미지는 전혀 없다. 좋은 도전을 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을 향하는 과정이다. 실전을 향한 팀을 완성시켜가는 단계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일본은 스위스를 상대로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히려 상대의 측면 공세에 무너졌다. 하지만 니시노 감독은 "선수 컨디션에 매우 생동감이 넘친다. 선수들 모두 공수에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니시노 감독은 패인을 다시 한 번 결정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 전환이나 모든 것이 괜찮았다. 결정력이 살짝 아쉬웠지만 공격 흐름이나 접근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니시노 감독의 호언장담과 달리 이날 일본은 스위스에서 점유율에서 밀리며 제대로 슈팅을 날리지도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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