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 3승' 심관우, "우승보단 징크스 깬 것 더 좋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09 15: 16

"좀더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
심관우가 시즌 첫 승과 함께 징크스를 말끔히 지웠다.
심관우는 9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8 U+골프 GTOUR 정규투어 4차 대회' 결선 마지막날 버디 4개를 기록, 이틀 합계 6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이로써 심관우는 작년 8월 2017 삼성증권 mPOP GTOUR 정규투어 4차 대회 이후 10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심관우는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다른 룸에서 경기를 펼치던 최민욱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17번홀까지 1타차였던 최민욱이 18번홀을 파로 마무리, 심관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심관우는 경기 후 "어머니와 가족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다"면서 "우승보다는 '꽃담' 징크스를 깬 것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관우는 앞서 거둔 2승을 모두 꽃담(골프존 비전플러스 시스템)에서 거뒀다.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꽃담 징크스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심관우는 "GTOUR 상위권에 들면서도 우승을 하지 못하니까 스스로 '꽃담이 아닌 곳에서는 우승하지 못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징크를 훌훌 털어낸 심관우는 앞선 두 번의 우승 때보다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욕심을 버리려고 한다"는 심관우는 "마음이 앞서 있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자만할 것 같아서 많이 자제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심관우는 목표에 대해 "챔피언십 우승 정도"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비거리를 좀더 늘리고 후반 떨어지는 체력을 보완하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퍼트를 보완해 문제점을 하나씩 고쳐가겠다. 그래서 좀더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 "오는 9월 있을 정식 프로테스트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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