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양동근, 4연승 포르테 디 콰트로 꺾고 최종우승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09 19: 46

배우겸 래퍼 양동근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던 포르테 디 콰트로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명곡'(이하 불후) 정훈희 편에서 양동근이 424표를 얻어 포르테 디 콰트로를 꺾고 우승했다. 이날 무대를 위해 양동근, 케이윌, 이현, 박기영,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고영열과 오마이걸 승희, 밴드 소란이 출연했다.  
첫 번째 무대를 채울 소란은 정훈희의 데뷔곡 '안개'를 재해석 했다. 슬픈 가사의 안개를 신나는 멜로디로 소화해내며 열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란과 맞붙은 가수는 이현이었다. 이현은 칠레국제가요제에서 큰 사랑을 받은 '무인도'를 선곡했다. 이현은 파워풀한 보컬과 함께 합창단과 무대를 꾸미며 강렬한 무대를 연출했다. 첫 대결의 승자는 375표를 얻은 이현이었다. 

'불후' 첫 출연인 포르테 디 콰트로가 준비한 노래는 정훈희와 김태화 부부가 함께 부른 '우리는 하나'. 포르테 디 콰트로는 감미롭게 시작해서 후렴 부분에서는 사중창단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화음으로 감동을 선물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가 418표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네 번째 순서로 나선 케이윌은 3년만에 혼신을 다한 열창을 보여줬다. 케이윌의 선택은 전 국민이 아는 명곡 '꽃밭에서'. 케이윌의 열창을 본 양동근은 "발라드 왕자가 등장한만큼 승리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명곡판정단은 포르테 디 콰트로를 선택했다. 
박기영은 정훈희가 윤상 4집에 피처링한 '소월에게 묻기를'으로 애절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베일을 쓰고, 북을 치는 박기영의 퍼포먼스는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막내인 소리꾼 고영열과 아이돌 승희는 정훈희의 '연가'와 판소리 '갈까부다'를 함께 불렀다. 두 사람 모두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전설인 정훈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승희는 감사함에 눈물을 보였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4연승까지 거침없이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3년만에 돌아온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그 사람 바보야'로 헤리티지와 함께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뮤지컬 못지 않은 화려한 무대를 꾸민 양동근은 뿌듯한 표정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최종우승의 주인공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포르테 디 콰트로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3년만에 또다시 우승을 기록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불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