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x이미소 母女, 스캔들→네거티브..선거+연예판 뒤흔들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10 11: 00

여배우이기 전에 김부선은 엄마다. 눈물로 낳은 딸, 그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딸 이미소다. 그를 위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슈만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정치판에서 시작된 논란이 김부선 모녀에게 직격탄으로 날아왔다. 지난 7일,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방송사 토론회에서도 "유부남이 총각이라 사칭하고서 김부선과 만난 것이 사실이냐"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다. 사실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1월, 이재명 후보는 SNS에 "나는 김부선과 동갑내기도, 인천에서 연인사진을 찍은 일도, 특별한 관계도, 1년간 오피스텔 월세를 얻어 밀회를 즐긴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분이 주장하는 일회용 오피스텔 임차 월세 1년치 1000만원의 절반을 낼 이유도 없다. 물론 이분은 구체적으로 나를 지적한 일도 없고, 공식적으로 내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유세 후 단체 식사자리에서 소개받아 알게 된 김부선은 총각이라 속인 유부남에 속아 사생아를 낳은 후 버림받고, 그 고통을 대마로 이겨내온 사람이라는 것. 나는 그녀의 힘겨운 삶에 공감하며 이후 유세 현장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녀는 대통령 후보비서실 부실장이던 내게 양육비를 못받았다며 도움요청을 해 변호사사무실 사무장에게 상담하도록 했는데 이미 양육비를 받은 것이 밝혀져 더 이상 양육비를 청구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패소할 소송이라 거절했는데 그게 매우 섭섭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사이 스캔들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부선은 SNS를 통해 활발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연예인이다. 스스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출연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할 정도. 하지만 자신의 스캔들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김부선은 "내 딸 미소가 내게 보내온 편지입니다"라는 글의 SNS를 남겼다. 별다른 설명 없이 딸 이미소가 자신에게 보냈다는 편지 내용을 적었는데 그 안에는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 딸을 배려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미소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 번 천 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 주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신 제발 동대표회장 그만두고 넓은 세상 여행하세요. Smile lee"라고 엄마에게 진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미소의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는 네거티브 선거 운동으로 이용돼 다시 한번 김부선-이미소 모녀를 괴롭히고 있다. 
공지영 작가의 글도 불을 지폈다. 그는 7일 SNS에 "2년 전, 주진우 기자와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기자가 그러니까 , 우리가 막고 있어 라고 대답했다"고 적었다. 
자신을 둘러싼 이슈가 또다시 불거지자 김부선도 짤막한 SNS 글을 올렸다. 9일 페이스북에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등산 사진을 덧붙인 것.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트위터리안이다. 두 사람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한 트윗을 주고받아 논란이 됐다. 
선거를 앞두고 심해지는 후보들간 네거티브 공격에 김부선-이미소 모녀 역시 순탄치 못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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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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