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을 거야"…'이별이 떠났다', 2049 PICK 받은 '여대생' 조보아의 母 되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10 09: 52

'이별이 떠났다'가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는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이별이 떠났다'는 한민수(이준영 분)가 산모수첩과 호소문을 발견하고 정효(조보아 분)의 고백과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1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대세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효 아이를 낳겠다고 폭탄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효(조보아)의 임신소식을 정수철(정웅인)이 알게 되면서 혼란이 가중됐고, 이에 서영희(채시라)는 정효의 안정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정효는 여전히 아기를 지울지, 낳을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영희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 나갔다.
특히 영희가 말해주는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솔직한 엄마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효에게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영희는 '미혼모의 아기를 세상이 반겨줄 것인가', '엄마가 되면 여자의 삶은 사라진다' 등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엄마의 고통을 말해주었고, 정효는 혼란스러워하다가도 영희가 과거 제주도로 가족여행 왔던 시절을 추억하는 찰나를 놓치지 않으며 결혼이 과연 그토록 불행하기만 한 것인지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한상진(이성재), 한민수(이준영), 정수철(정웅인)은 영희와 정효의 흔적을 쫓아 제주도까지 따라왔던 터. 수철은 상진과 민수의 만류에 당장 정효를 찾아가고 싶은 마음을 접고, 정효가 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조용히 뒤쫓았다. 세 사람의 존재를 눈치 챈 영희는 정효를 위해서 조금 더 시간을 벌어준 뒤, 마침내 여행의 끝자락에서 정효에게 '결정을 내려라, 지금 제주도에 수철이 와있다'라는 것을 알렸다.
정효는 두려웠지만 단단히 마음을 먹은 후 수철을 대면했고, 눈물을 글썽이며 혼란스러워하는 수철에게 아기를 낳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수철은 극도로 당황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정효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그러자 곁에 있던 영희가 다가와 수철의 뺨을 쳤고, 모두를 향해 "이 아이가 원하는 대로 그냥 놔둬"라며 정효의 결정을 지지했다. 수철은 결국 의절까지 선언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상진과 민수 역시 혼란에 빠진 채 수철을 따라 나갔다. 정효는 쓰러질 듯 펑펑 울었지만, 눈물을 닦고 안정을 취한 후 뱃속 아이에게 소명이라는 태명까지 지어주며 담담히 결심을 굳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수철이 정효의 임신을 극도로 반대했던 이유는 친엄마의 임신중독증 때문이었다. 수철은 병원을 찾아가 "임신중독증이라는거, 유전이 됩니까?"라는 물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MBC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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