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연예인지망생 NO" 故조민기 딸, 직접 해명에서 드러난 마음의 무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10 16: 51

"저희 가족을 향한 쓴소리들 모두 읽어보았다"
배우 故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연예인 지망생이었다는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2월 아버지인 故 조민기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활발하게 사용 중이었던 그가 SNS를 닫은 이후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활동을 재개, 입을 연 것이었다. 
10일 조윤경은 자신의 SNS에 "출처가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아침에 티비에 나오고 싶어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는 조윤경이 연예계 데뷔를 계획했으나 아버지 조민기가 미투 관련 성추문에 휩싸여 무산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해명인 것.

앞서 TV조선 '별별톡쇼' 측은 故 조민기 딸 조윤경이 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조민기의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계약을 보류했다고 전한 바다.
조윤경은 또 "제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며 "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어 관련 기획사와 몇 번의 접촉이 있었지만 제 콘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각의 루머에 직접 해명한 조윤경의 글에서는 여전한 마음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누군가의 딸로 먼저 얼굴이 알려진 저로서 아무 말 없이 제 SNS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책임하다 판단하여 이렇게 글을 쓴다"라고 밝힌 조윤경. 
그는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 될 피해자분들을 위해 저는 제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그리고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다"라고 루머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위해 자신의 꿈과 근황에 대해 알리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어 그는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봤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에는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상처를 떠올릴 이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대처할 예정임을 동시에 밝혔다. 자신과 가족들을 향한 도를 넘는 악성 댓글들을 향한 메시지다.
앞서 조윤경의 아버지 故 조민기는 미투 운동 여파에 지난 3월, 성 추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숨을 거뒀다. 조윤경은 2015년 SBS TV '아빠를 부탁해'에 조민기와 함께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nyc@osen.co.kr
[사진] 조윤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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