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설가의 한숨..."니시노 감독 발언 진심이면 WC는 이미 어렵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0 16: 09

"감독이 정말 저렇게 생각한다면 월드컵은 이미 어렵다."
일본 '게키사카'는 10일 "축구 해설가인 나카니시 테츠오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대표팀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발언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나카니시는 전 축구 선수이자 일본축구협회(JFA)의 특임 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축구 전문가이다. 그는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니시노 감독의 발언을 지적했다.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9일 스위스 루가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 코르나레도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일본은 풀전력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가진 두 차례 평가전(가나전 0-2패, 스위스전 0-2 패)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패배했다
월드컵 개막을 1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니시노 감독은 여전히 자신만만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취임 이후 2연패지만 팀으로 위기감은 전혀 없다. 대체 왜 승리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변해야 하냐.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 컨디션에 매우 생동감이 넘친다. 선수들 모두 공수에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공수 전환이나 모든 것이 괜찮았다. 결정력이 살짝 아쉬웠지만 공격 흐름이나 접근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니카니시는 스위스전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니시노 감독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감독이 정말 저렇게 생각한다면 월드컵은 이미 어렵다. 정말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애시당초 결정력은 말처럼 쉽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결정적인 기회를 얼마나 더 만들고 상대 수비진에 어떻게 침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트려야 하지 결정력 탓을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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