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생존자 25人, 지옥 합숙 훈련 돌입…와일드카드 3人 합류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10 18: 59

'축구의 신' 도전자들이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히딩크의 축구의 신'에서는 공개 오디션 조별 경기에 이어, 생존자 25인의 지옥 합숙 훈련이 그려졌다. 
코치들은 생존자들을 뽑기 위한 공개 오디션 조별 경기를 열었다. 이천수는 최연소 도전자인 정시우에게 탈락이 면제되는 골드권을 부여했다. 이천수는 "뛰어난 스피드와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인다. B조 조장으로서 플레이를 잘해줬다"고 골드권을 부여한 이유를 밝혔고, 골드권을 받은 정시우는 "갑자기 이렇게 골드권을 주셔서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 기뻐했다. 

성인부 조별 경기에서는 더욱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도전자들은 과격한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경기에 집중했다. 성인부에서는 김병연이 골드권을 받았다. 최진철 코치는 김병연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단 2번의 접촉만으로 공을 연결하거나 골을 만드는 '투터치 미션'을 제안했다. 김병연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진철이 준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최진철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최고령 스트라이커 도전자 정도윤도 골드권을 받았다. 정도윤은 태국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잠시 운동을 놨던 상황. 그러나 어린 친구들에 맞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정도윤은 코치들을 만족시키며 세 번째 골드권의 주인공이 됐다. 
늘 자신만만한 '자칭 럭키 가이' 명재강, 장신 수비수 김성종, 팀워크의 중심 김양우, 신의 손 골키퍼 홍제만 등이 골드권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는 도전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생존자는 단 25명. 전원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A조는 전원 탈락의 쓴맛을 맛봤고, 탈락자들은 탈락이 호명되자마자 경기장 밖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25명의 생존자들은 지옥의 합숙 훈련을 받게 됐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까지 합류해 본격 지옥 훈련을 시작했다. 도전자들은 서킷 트레이닝 등을 소화하며 괴로워했다. 
합숙 훈련 둘째날에는 도전자들을 위해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깜짝 손님은 공개 오디션 탈락자 안승온, 최치웅, 정우원이었다. 세 사람은 공개 오디션에서 코치들도 뽑지 못해 안타까워했던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 이들은 와일드 카드로 합숙소에 합류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으로 도전자들은 "경쟁자가 늘었다"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축구의 신' 히딩크는 좋은 선수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히딩크는 "좋은 선수를 뽑으려면 스카우팅이 중요하다.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라며 "어떤 선수가 열심히 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가려내는 눈이 필요하다. 잠재력이 보이는 도전자가 있다면 그들을 더 열심히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의 기본이 '체력'이라고 강조한 히딩크는 "체력이 우선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어려운 걸 가르쳐야 한다. 물론 나이에 맞는 훈련을 해야겠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더 어렵게 해야 한다"며 "너무 쉬운 걸 하지 말고 친절하게 하되 강도 높은 주문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에게는 "매일 1%씩 차근차근 100%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mari@osen.co.kr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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