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끝내기' 한화, SK전 극적인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0 20: 10

한화가 짜릿한 끝내기로 SK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강경학이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9회말 송광민이 끝내기 야수 선택으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SK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는 36승27패를 마크했다. 35승27패가 된 SK를 반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SK가 6승3패 우위. 

SK가 1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최정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제이미 로맥이 한화 선발 윤규진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21호 홈런. KBO리그 역대 통산 3만호 홈런 기록이었다. 
한화도 3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강경학이 SK 선발 문승원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냈다. 이어 4회말 백창수가 문승원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36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포. 
결국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경학이 초구 146km 몸쪽 낮게 들어온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 3-2로 역전한 한 방이었다. 강경학은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 모자랐지만 3안타 불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9회초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공략했다. 최정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2루에서 로맥이 삼진, 이재원이 1루 내야 뜬공 아웃됐지만 정의윤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정우람은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한화였다. 9회말 1사 후 이성열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호잉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송광민이 SK 이승진에게 1루 쪽 빗맞은 땅볼을 쳤고, SK 1루수 로맥이 한 번에 잡지 못한 사이 3루 주자 김태연이 홈을 밟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화는 시즌 3호 끝내기 승리. 
한편 KBO리그 역대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로맥은 홈런 순간 사용한 자신의 배트와 장갑을 KBO에 기증했다. 3만호 홈런볼과 함께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될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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