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두니아' 큰형 유노윤호vs족장 돈스파이크, 리더의 품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1 07: 02

'두니아'의 10인이 본격 생존기를 그리기 시작한 가운데, 큰형처럼 팀원들을 이끄는 유노윤호와 남다른 생존 지식으로 자연스럽게 팀의 중심이 된 돈스파이크가 같은 듯 다른 리더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에서는 돈스파이크, 구자성, 한슬, 오스틴강, 딘딘과 유노윤호, 정혜성, 권현빈, 루다, 샘 오취리가 두니아에 워프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돈스파이크부터 딘딘까지 5인이 두니아에 떨어졌다. 돈스파이크는 오스틴강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오스틴강은 와인을 들고 요리를 하려던 중 두니아로 워프됐다. 딘딘은 교회에서 성가대 연습을 하던 채로, 구자성은 색소폰을 들고 길을 걷던 중에, 모델 한슬은 권투 연습을 하던 중 두니아에 떨어졌다.

가장 먼저 만난 딘딘과 한슬, 오스틴강은 서로를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 돈스파이크와 구자성은 초반부터 호감을 쌓으며 동맹을 맺었다. 다섯 사람은 마침내 한데 모여 팀을 맺었다. 이들은 아직 서로의 마음이나 능력치를 몰라 경계하면서도 각자가 가진 물품을 공유하며 생존을 위해 합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두니아에 만난 유노윤호, 정혜성, 권현빈, 루다, 샘 오취리는 한 팀이 됐다. 루다는 컵스카우트 출신으로 건전지와 은박지로 불을 피워 박수를 받았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자전거를 해체해 꼬치를 만들어 소라게를 구웠다. 다른 멤버들도 백방으로 뛰어 다니며 식량과 잠자리를 구했다. 이들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조금씩 팀워크를 발휘했다.
두 팀은 서로의 존재를 아직 모르는 상태. 선발대는 큰형인 유노윤호가 리더가 됐고, 후발대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생들에게 부드러운 매력을 보이는 돈스파이크가 리더가 됐다. 두 리더는 팀을 위해 자신의 식량을 내어주거나, 팀원들을 격려하는 등 남다른 리더십을 보였다.
돈스파이크는 가장 먼저 만난 구자성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던 빵을 내밀어 넉넉한 인품을 드러냈다. 구자성의 삼지창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그에게 "나뭇잎을 따서 짓이긴 다음 팔 안쪽에 문지른 후 울긋불긋 해지거나 간지럽지 않으면 먹어도 되는 것"이라며 생존 지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돈스파이크의 해박한 지식에 구자성은 이미 그의 충실한 수하가 됐다. 돈스파이크는 "한국어가 서툴러 존댓말을 잘 못한다"는 오스틴강을 위해 가장 나이가 많음에도 "말 놓자"고 호칭을 정리하는 대인배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 돈스파이크를 보며 딘딘은 "이미 포스는 부족장이다"라며 그에게 족장이란 호칭을 선사하고 의지했다.
유노윤호는 팀원들의 식량을 위해 자신의 자전거 '호봉이'까지 해체했다. 그는 큰형다운 리더십으로 계속 팀원을 이끌었던 바. 그는 팀원들에게 적절한 업무분장을 하는가 하면, 소라게를 굽고 라면을 끓이기 위한 도구로 자전거를 해체해 얻은 쇠꼬챙이를 사용했다. 무대 의상 그대로 온 루다를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의 겉옷을 벗어줬다. 정혜성은 문자투표를 통해 팀원들을 위해 하루종일 고생한 유노윤호에게 라면의 마지막 한 입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두 리더는 저마다 다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두 팀이 과연 어떻게 다른 생존기를 그릴지, 이 열 명은 언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두니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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