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최지만, 만루포 직후 트리플A로 다시 강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0 23: 32

최지만(27·밀워키)이 다시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만루홈런 직후 나온 강등 통보라 허탈함이 더하다. 
밀워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트리플A행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세 번째 강등이다. 최지만은 개막 25인 로스터에 합류했으나 3월 31일 트리플A로 내려갔으며, 5월 19일 승격 이후 5월 25일 다시 강등됐다. 최지만은 6월 2일 재승격됐으나 이번에도 오랜 기간을 버티지 못했다. 밀워키는 우완 브랜든 우드러프를 최지만 대신 25인 로스터에 넣었다.
인터리그 일정상 타자 한 명이 더 필요했던 밀워키는 트리플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최지만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그러나 승격 후 첫 4경기에서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에 머물며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최지만은 1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대타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분전했으나 구단의 결정을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1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트리플A에서 밀워키의 부름을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 6월 중순 옵트아웃 조항이 소멸된 것으로 알려져 여러모로 험난한 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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