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로듀스48', 韓日 96명의 도전 시작 "국적보다 열정 봐주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1 16: 33

'프로듀스48'을 통해 한일 96명 연습생들의 치열한 아이돌 도전기가 시작된 가운데, '프로듀스48' 측이 국적보다 열정을 봐주기를 당부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프로듀스48' 연습생 96명과 김용범 CP, 안준영 PD, 이승기, 소유, 이홍기,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2017 MAMA in Japan’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첫 공개된 Mnet ‘프로듀스48’은 아키모토 야스시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의 산물인 ‘AKB48’과 Mnet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스템을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가수 이홍기, 소유, 치타와 안무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프로듀스48'에 도전하는 한일 96명 소녀들은 지난 10일 '엠카운트다운'에서 단체곡 '내꺼야'의 첫 무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무대의 첫 번째 센터는 일본의 미야와키 사쿠라였다. 96명의 연습생들은 이날 포토타임에 참석, 거대한 대열을 이루어 "국민 프로듀서님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참여한 이승기는 "Mnet의 끝없는 러브콜과 '너 밖에 없다'는 칭찬에 넘어갔다. 특히 우리나라 음악 산업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글로벌로 가려는 태동이 일어나는 시기인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은 그 태동에 힘을 가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 현장에 동참하고 싶어 하게 됐다"며 '프로듀스48'에 대한 가능성을 엿봤음을 전했다.
이승기는 전 시즌 MC인 보아와 장근석을 떠올리며 "보아, 장근석 모두 색이 강렬했다. 보아는 가수로서 본인이 이뤄놨던 것들이 많고 경험이 풍부하다. 시즌2를 보면서 '내가 과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좀 더 연습생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연기와 가수 활동을 두루 하며 얻은 노하우를 주고 싶다. 서바이벌에 눌려 실력발휘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대표자로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홍기는 "이 방송에서 우리가 가르치고 싶은 그 마음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연습생으로 참가하고 싶었다는 장난섞인 말을 했는데, 꿈을 향한 집념과 열정이 눈빛에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느낌을 시청자도 잘 느꼈으면 좋겠다"며 연습생들의 열정 때문에 트레이너들 또한 남다른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일 합작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안준영 PD는 "Mnet은 음악으로 하나되자는 슬로건을 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양국이 아닌, 글로벌적인 측면에서 한 꿈을 가진 소녀들이 한데 모여 성장하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 한일전으로 봐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국적으로 나누어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연습생들의 실력차에 대해서도 안 PD는 속시원히 답했다. 안 PD는 "많은 분들이 한국 친구들이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화의 차이다. 한국 친구들은 데뷔하기 전에 기본기가 완성된 상태에서 데뷔를 하고, 일본 친구들은 데뷔한 이후 활동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케이스다. '프로듀스48' 첫 방송을 보면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문화 차이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준영 PD는 이번 시즌을 통해 탄생되는 걸그룹이 워너원에 필적하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 PD는 "워너원의 화제성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워너원이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남자아이돌이 여자이돌보다 팬덤이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트와이스 같은 경우도 팬덤이 크다. 시청자들이 꿈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팬이 되고 지지해주는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아이들의 매력을 보여드려서 아이들에게 빠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아이들의 꿈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서 발탁되는 12인의 멤버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발탁될 예정. 안 PD는 "국적에 상관없이 12명의 멤버들이 선발될 거다. 국적보다는 이들의 성장기에 좀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이들의 성장에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PD는 "시즌 중 이번 시즌이 체감으로는 가장 힘들다. 하지만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양국의 친구들이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걸 보아하니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 끝날 때까지 이 마음 변하지 않고, 우려하는 바를 세심하게 고려해 연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적보다는 열정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96명의 연습생을 담을 '프로듀스48'. 과연 이들이 제2의 워너원을 탄생시킬지 궁금증을 모은다. 오는 6월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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