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프로듀스48'의 논란 정면돌파...韓日판 워너원 탄생할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1 17: 49

'프로듀스48'이 그동안 있었던 각종 논란에 해명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들이 과연 한일판 워너원을 만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프로듀스48' 연습생 96명과 김용범 CP, 안준영 PD, 이승기, 소유, 이홍기,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참석했다.
Mnet ‘프로듀스48’은 아키모토 야스시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의 산물인 ‘AKB48’과 Mnet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스템을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시작 전부터 우익논란, 로리타 논란, 한일전 양산 등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프로듀스48'. 그동안 제작진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제작발표회에서 각종 논란에 속 시원히 답을 하며 정면돌파의 의지를 드러냈다.
안준영 PD는 "Mnet은 음악으로 하나되자는 슬로건을 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양국이 아닌, 글로벌적인 측면에서 한 꿈을 가진 소녀들이 한데 모여 성장하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 한일전으로 봐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CP 또한 "음악산업을 글로벌적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메인스트림이라고 하는 유럽, 미국에서 아시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음악산업 시장 2위가 일본이다. 한국은 K팝으로 전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두나라가 힘을 합쳐서 아시아의 큰 흐름 음악시장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한일합작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익논란에 휩싸였던 AKB48 기업에 대해 김 CP는 "이 문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예능 포맷에 불과하지만, 두 연습생의 하나의 합작을 통해 이념을 넘어선 대화의 창구를 만들고, 각 나라가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생긴다면 그것이 우리의 최대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우리가 확인해본 결과, 정치적 이념과 전혀 상관 없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화로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애정있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한 AKB48 측이 "정치적 이념 전혀 없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고 밝힌 공식입장을 현장에서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일 합작 프로젝트인 만큼 분량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안 PD는 "분량은 역시 언제나 말씀드렸듯이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전 시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워너원이 이들의 새로운 모델이 될 터. 안준영 PD 또한 "워너원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며 워너원을 언급했다.
안 PD는 "워너원의 화제성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워너원이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남자아이돌이 여자이돌보다 팬덤이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트와이스 같은 경우도 팬덤이 크다. 시청자들이 꿈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팬이 되고 지지해주는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아이들의 매력을 보여드려서 아이들에게 빠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CP는 "데뷔 직후 양국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일단 활동 먼저 할 것이다. 데뷔조의 계약이 2년6개월로 결정된 이유도 글로벌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시즌을 통해 탄생할 걸그룹을 세계적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 PD는 "시즌 중 이번 시즌이 체감으로는 가장 힘들다. 하지만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양국의 친구들이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걸 보아하니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 끝날 때까지 이 마음 변하지 않고, 우려하는 바를 세심하게 고려해 연출하도록 하겠다"며 연출로서의 다짐을 덧붙였다.
제작진은 "국적에 상관없이 12명의 멤버들이 선발될 거다. 국적보다는 이들의 성장기에 좀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들의 열정과 꿈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음악시장을 겨냥한 한일판 워너원 탄생을 목표로 하는 '프로듀스48'이 성공작이 될 수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월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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