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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 감독, 동성 감독 성추행 의혹.."끔찍" A감독 폭로

[OSEN=최나영 기자] 이송희일 감독이 동성 감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 감독은 10일 SNS 커뮤니티 '독립영화당'에 "이송희일 감독에게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그는 "23회 인디포럼 영화제에 단편을 초청받아 해당 작품의 PD와 함께 6월 7일 개막식 참석 후 8일 새벽 1~3시경 종로 3가 근방의 한 찌개집에서 이송희일 감독과 팬을 자청하는 여성 세 분과 함께 2차 술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라며 "이송희일 감독과 세 여성분의 적극적인 동조 아래 이송희일 감독에게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송희일 감독은 작업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듯 싶더니 다시 자신의 작품에 출연했던 특정 남배우를 언급하며 '그 녀석 벗은 몸을 보니 자신의 취향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어 이송희일 감독은 저와 PD를 보며 '난 너희같은 마초 스타일이 좋다' '맛있어 보인다'라는 발언을 했고, 극심한 성적 수치심과 분노에 찬 저는 입을 다문 채 이송희일 감독을 노려보았다"고 이송희일 감독이 도를 넘은 발언을 했다고 폭로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A 감독은 "그러자 이송희일 감독은 '쟤가 날 보는 눈빛이 아주 강렬하다'라고 했다. 저와 PD는 더 이상 이 자리를 견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당시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A 감독은 결국 인디포럼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인디포럼 측은 신고가 접수됐으니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피신고자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신고자인 그를 격리하고 보호하겠다는 알림을 전달했다고.

하지만 A 감독에 따르면 이후 이송희일 감독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A 감독은 "이송희일 감독이 두 분이 게이라고 생각하곤 농담을 한다는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저는 이 모든 사실의 외부 공개와 공개 사과를 바란다고 전하자 이송희일 감독은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A 감독은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송희일 감독은 "제가 술에 취해 한 행동에 상처를 받은신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합니다. 기억을 못한다 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도 일어나서 충격에 휩싸여 하울 종일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느라 동분서주했습니다. 각자 취해 있어 이야기하는 것들이 서로 다르긴 했지만 대략 제가 한 말들에 상처를 받을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네요"라며 사과했다. 

A 감독은 마지막으로 "최근 연이은 성추행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 피해자 보호에 소홀한 인디포럼 영화제 측과 이송희일 감독 및 동석자 분들의 공개 사과와 공식 성명 발표를 요구한다"고 촉구하며 이와 관련해 그 어떤 익명화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송희일 감독은 '후회하지 않아', '탈주', '야간비행' 등 퀴어영화를 연출해왔다. /nyc@osen.co.kr

[사진] A감독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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