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인신공격"..이재명 후보, 방송연설 '김부선 언급無'[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11 19: 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김부선 스캔들을 에둘러 해명했다. 
11일 방송된 '지방선거 방송연설-경기도지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옛날엔 개천에서 용나는 게 가능했다. 그런데 지금 청년들은 더 똑똑하고 부지런하지만 처지는 더 힘들다. 특정 소수가 독점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정부패 사회는 희망이 없다. 채용비리에 분노, 재벌 갑질에 분노하는 건 불공정해서다. 지역간에도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 우리 모두를 위해 희생당했으면 보상도 있어야 한다"며 경기 동부와 북부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성남시장으로 8년간 지냈던 이재명 후보는 "경기 퍼스트 정책. 1등 경기 만들겠다. 경기가 자랑스러운, 모두가 이사오고 싶은 경기도를 이재명이 만들겠다. 8년간 성남시장으로 일하며 최고 도시로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말미에 그는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 가짜뉴스로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드려는 시도가 안타깝다. 하지만 저는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정책선거를 끝까지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부선과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운동 중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이 과거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는 수년 전부터 떠돌던 이야기. 
침묵하던 김부선 역시 6.13 선거를 앞두고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제가 천벌 받을 거고 구속 돼도 어쩔 수 없고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과거를 인정했다. 
특히 그는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내 대마초 전과가 많으니까 너랑 엮어서 보내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하더라"며 이재명 후보가 협박했다는 내용의 방송 인터뷰를 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은 "낭설이 난무하고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다.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 정치인이 억울한 것을 감수해야 한다. 일방적 주장에 대한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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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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