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나만 좋으면 돼" '안녕하세요' 낚시중독 아내+고막테러 남편 '이기적'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12 00: 45

낚시중독인 아내, 고막테러를 하는 남편의 사연이 충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한혜연, 유빈, 프니엘, 정일훈, 샘 오취리가 고민해결사로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 낚시 중독 아내 때문에 삶이 힘든 남편이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가 원래는 평범한 주부였다. 루어 낚시를 가르쳐줬는데 그때부터 손맛을 알고부터 재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남편은 많이 가야 한달에 한두번 가는데 아내는 365일 중에 300일을 낚시 하러 간다고. 새벽4시부터 일어나서 오토바이나 전동킥보드에 낚시 용품을 싣고 혼자 간다. 해가 너무 뜨거우면 잠시 귀가했다가 다시 나갔다가 캄캄한 밤이 되어야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운전을 못하는 아내 때문에 아이들만 두고 남편까지 데리고 낚시를 하러 간다고 했다. 주말에 시어머니와 고모한테 아이들을 맡긴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한달에 200만원씩은 낚시용품으로만 쓴다"고 말했다. 그 외에 식비, 기름값 등 포함해 매달 250만원씩 쓴다고 했다. 낚싯대만 수십개에 카약이 3대였다. 
이영자는 "아내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다. 마음을 다 빼앗긴거다. 바람난거다. 그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도박에 빠진 셈이다. 굉장히 이기적인 것"이라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서 추억을 함께 쌓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아내는 결국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있겠다"고 전했다.
두번째 사연. 밤마다 노래하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출연 "남편이 본인 자는 시간 빼고 전부 노래를 부른다. 신랑이 고깃집, 술집도 한다. 새벽 3시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노래를 시작한다. 제가 자고 있으면 옆에서 노래를 부른다. 첫째를 간신히 재우고 났는데 또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전화도 매일 30통씩 한다고 했다. 
이영자는 "잠을 못자면 굉장히 힘들다. 몸이 붓는다"고 말했다. 
남편이 출연했다. "스트레스로 노래를 부르면 시원시원 풀리는게 있다"고 했다. "노래를 많이 할수록, 말을 많이 할수록 힘이 난다"고 전했다.
게다가 전화번호 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하루에 한번씩 다 전화를 한다고. 친구들이 등장했다. "말이 너무 많다. 기본 2시간 수다를 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도착했냐'고 전화를 해서 새벽 5,6시까지 말을 한다. 지친다"고 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의 외모 비하를 친구들과 시부모님 앞에서도 한다고. 아내가 "남편이 '돼지 같은게 너랑 살기 싫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생활비도 안주고 있었다. 아내가 우울증에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데도 남편이 나몰라라 한다고 서운해했다. 
이영자가 워킹맘인 아내의 고단한 하루 일과를 듣고 난 후, "슈퍼우먼"이라고 했다. 이에 남편이 "갑자기 미안해진다"고 했다. 
진지한 대화기 시작됐다. 아내가 "15년 뒤에 정말 이혼할거야?"라고 물었다. 남편이 "이제 안하지"라고 했고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남편이 "미안해 정말"이라고 사과했다. 
세번째 사연. 파파보이 아들 때문에 각방 쓰는 부부의 사연이었다. 
아빠는 "다 큰 남자애가 저랑만 자려고 한다"며 "아내랑 각방 쓴지 10년이 됐다. 아들이 저랑만 자려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아들은 7개월만에 낳은 늦둥이로,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어서 셋 중에서 가장 안쓰럽고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고1 아들이 출연했다. 아들은 왜 아빠랑만 자려고 하냐고 하자 "무섭다. 이불을 덮고 자면 귀신이 확 덮칠 것 같은 느낌이다. 트라우마가 있다.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했는데 그때부터 모든 게 다 무서워졌다"고 답했다.
아빠는 "아들에게 저는 하인을 넘어서 몸종같다. '배고프니까 밥을 차리거라, 물을 떠오거라, 옷을 찾아내라'고 한다"고 전했다. 
신동엽이 아빠에게 "'아기'라고 부르는 것도 그렇고 아빠가 아들을 그렇게 만든 것 같다. 모든 것을 맞춰주고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아이는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딸이 출연했다. "동생이 버릇이 없다. 아빠가 오냐오냐 하면서 다 해준다"고 말했다. 
아빠는 "아들을 위해서 단호하게 하겠다"고 했다. 아들은 "혼자 자겠다"고 약속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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