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②] "또 백종원?"→"역시 백종원"..'스푸파' 시즌2로 돌아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12 07: 24

"또 백종원?"이라는 우려는 "역시 백종원"이라는 찬사로 이어졌다. tvN '스트리트 푸드파이터'가 호평 속에 8부작으로 11일 종영했다. 
지난 4월 23일 첫 방송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집밥 백선생'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백종원과 박희연 PD의 합작품이다. 백종원이 세계 도시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방랑기를 그렸다. 
백종원은 중국 청두에서 시작해 홍콩, 도쿄, 하와이, 방콕, 후쿠오카, 하얼빈까지 다양한 골목을 누볐다. 익숙한 도시이지만 맛집 탐방을 꿈꾸는 여행자들이나 밤 11시 출출한 시청자들에게는 솔깃했다. 일본에 '고독한 미식가' 고로 상이 있다면 우리에겐 믿고 보는 백종원이 있기 때문. 

백종원은 유창한 중국어와 일본어로 도시 골목을 누볐고 맛집을 찾아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소개했다. 낯선 음식이래도 식재료를 기가막히게 분석했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최대한 본연의 맛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애썼다.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백종원만이 할 수 있었다. 푸드 전문가인 그이기에 그 도시의 문화, 음식에 얽힌 이야기, 더 나아가 나라의 역사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며 "알고 먹으면 훨씬 맛있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했다.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뻔하지 않았다. 음식과 먹방이라는 소재는 흔했지만 백종원과 박희연 PD가 함께 만든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달랐다. 기존과는 다른 관점과 촬영 방법으로 새로운 색깔의 콘텐츠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앞서 박희연 PD는 OSEN과 인터뷰에서 "다른 먹방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했기에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을 많이 했다. 어렵게 느껴지면 어떡하나, 지루하게 느껴지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믿고 보는 먹방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담감이 컸던 백종원은 박희연 PD를 통해 "내가 하는 이야기가 완성도 있게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고 굉장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8주간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시청자들의 야식 본능을 일깨웠다. 시청자들이 시즌2를 부르짖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전 세계 골목을 누비겠다는 백종원이 진정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로 거듭나기에 아직 다루지 않은 곳이 많은 이유도 있다. 
또 하나의 먹방이 안방을 떠났지만 시청자들은 '스트리트 푸드파이터'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아직 배고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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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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