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MVP, '욘두-이안' 미친 쌍끌이 bbq 격파 개막전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12 18: 33

그야말로 미친 쌍끌이 활약이었다. 말로만 듣던 마스터이-타릭 조합이 협곡을 누비고, 기존 방식에서도 미드 이렐리아가 쿼드라킬로 경기를 터뜨리면서 bbq를 격파했다. MVP가 bbq를 2-0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롤챔스 서머 스플릿 개막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MVP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주차 bbq와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욘두' 김규석이 마스터이로 1세트 전장을 지배했고, '이안' 안준형은 이렐리아로 무쌍 모드를 발휘했다. 
이로써 MVP는 지난 시즌 승강전의 아픔을 bbq에 앙갚음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서머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bbq는 '보노' 김기범, 신예 '아리스' 이채환을 기용했지만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1세트부터 MVP가 특색있는 조합을 내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마스터이-타릭으로 정글 미드 구도를 만든 MVP는 봇 듀오로 룰루-피들스틱으로 구성해 마스터이를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3서포터 조합으로 경기에 임했다. bbq가 카서스-누누로 맞불을 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피들스틱에게 침묵을 당하고 난 이후 들이닥치는 마스터이의 힘을 bbq가 감당해내지 못했다. 타릭과 룰루의 지원으로 김규석이 잡은 마스터이는 무적의 괴물과 같았다. 김규석은 12킬 노데스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1세트 MVP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MVP의 상승세가 여전했다. 이번에는 '이안' 안준형의 이렐리아가 캐리력을 발휘했다. 12분 레드진영 블루 앞에서 벌어진 한 타에서 쿼드라킬로 4킬을 챙기면서 안준형의 이렐리아는 급성장했다. 
주도권을 잡은 MVP는 대르곤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bbq를 흔들었다. 포탑 역시 30분까지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1만 1000. 30분 바론을 사냥한 MVP는 전격적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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