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가 월화드라마 중 홀로 정상 방송된 가운데, 무려 4%포인트 가량이 수직상승한 성적표를 받아 제대로 흥행 기회를 잡았다.
1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전국 기준으로 1부 7.7%, 2부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부 5.4%, 2부 6.3%를 기록했던 지난 11일 방송분보다 무려 4%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지난 12일에는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모든 방송사가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이에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와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가 모두 결방했다. ‘너도 인간이니’는 KBS 1TV에서 북미정상회담 특집을 준비한 바람에 정상 방송을 할 수 있었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모두 결방을 한 상황에서 ‘너도 인간이니’는 큰 수치의 시청률 상승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무리 ‘결방 특수’를 노렸다고는 하나, 4%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화제성이 큰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에서 9%대를 넘어선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너도 인간이니’의 9%대 돌파는 분명 눈여겨볼 만 하다. 이제 ‘너도 인간이니’는 정상 방송 주간에도 이를 잘 이어가기만 하면 탄탄한 시청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과연 ‘너도 인간이니’가 이대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