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아내의 맛' 함소원 임신→오열 예고 논란, 분노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13 15: 29

'아내의 맛'이 방송 2회만에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이 임신 10주임을 알리는 예고에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눈물이 포착됐기 때문. 이에 한 생명을 자극적인 편집에 이용했다는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18살이라는 나이 차를 딛고 어른들에게도 사랑과 응원을 받는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안겼다. 국경, 나이 모든 면에서 양가의 반대를 많이 받았던 두 사람이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고, 결국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진화는 장모님과 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안마를 하는 등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이 덕분에 어른들도 진화를 예쁘게 바라봤고, 함소원과 진화는 더욱 행복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터졌다. 함소원이 임신 10주차라는 소식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진료를 받던 중 의사가 "이에 왜 안 되지?"라며 당황해하고, 곧바로 함소원이 "(아기 심장소리) 왜 안 들려요?"라고 묻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불안감이 조성됐다. 
여기에 '그녀에게 무슨 일이?'라는 자막과 함께 함소원의 눈물까지 포착됐다. 심장소리가 안 들린다는 말과 함께 함소원이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특히나 태아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장면이 공개됨과 동시에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함소원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방송을 보기 전까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진실 여부를 떠나 태아와 산모를 이런 이슈성의 편집에 이용했다는 것이 불편했다는 반응이 지배적. 특히 임신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산모의 심정을 안다면 이런 편집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작진의 배려 없는 편집을 질타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43세가 된 함소원은 더 늦기 전에 아이를 많이 낳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남편을 만나기 전 냉동난자를 15개 얼렸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아이에 대한 욕심은 진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 모두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아이였고, 당연히 축복받아야 하는 임신이었다. 
하지만 축하를 받기도 전에 예고편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걱정을 사고 있는 상황. 함소원 진화 부부의 입장에서도 이는 분명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일. 과연 '아내의 맛'이 다음 방송에서 이 같은 논란을 제대로 털어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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