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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투로 보직변경' 넥센 안우진, 두 가지 과제

[OSEN=고척, 서정환 기자]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넥센 신인투수 안우진(19·넥센)이 선발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다.

넥센은 에이스 로저스의 손가락 수술과 신재영의 2군행으로 선발 두 자리가 빈 상태. 신인 안우진에게 두 번의 선발기회를 줬으나 잡지 못했다. 안우진은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6⅔이닝을 소화하며 12피안타 11실점을 했다. 결국 장정석 감독은 그의 보직을 중간계투로 변경했다. 나머지 선발 한 자리는 2군에서 김정인을 올려서 메운다.

안우진은 150km이 넘는 직구의 위력은 인상적이다. 다만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안우진은 9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와 볼넷만 네 개를 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아무리 공이 빨라도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빠른 직구를 살려줄 변화구도 아직은 부족한 편이다.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날카롭지 못하다.


멘탈문제도 있다. 안우진의 투구내용이 좋지 못한 것은 신인으로서 선발중책을 맡은데 따른 중압감도 작용하고 있다. 안우진은 폭력혐의에 따른 징계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재활군에 소속돼 몸을 만들었지만 아무래도 실전감각이 떨어졌다. 게다가 징계를 마치고 2군도 거치지 않고 바로 1군에 올라와 프로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일단 마음부터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그 정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1군에서도 많지 않다. 1군에서 안우진의 필요성을 느꼈다. 전지훈련을 같이 못해 체계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일단 크게 이기거나 지고 있는 편한 상황에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단 안우진이 프로에 순조롭게 적응을 한다면 점차 제구나 심리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는 기대다. 감독이 어떻게 던지는지는 가르쳐줄 수 있지만, 공을 빠르게 던지게 할 수는 없다. 안우진은 일단 다른 투수가 가지지 못한 좋은 재능을 타고난 투수다. 다만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숙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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