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악연도 막지 못한 '12년 사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5 06: 49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과 진기주의 사랑은 악연도 막지 못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 분)가 각종 위기에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이는 세트장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고, 채도진은 모든 게 자신의 형 윤현무(김경남 분)의 짓이라는 걸 알았다. 채도진은 세트장 문을 부수고 한재이를 구하러 갔고, 한재이를 "낙원아"라고 불렀다. 한재이 또한 채도진에게 "나무야"라며 옛 이름을 불렀고, 두 사람은 눈물로 포옹했다. 

두 사람은 애써 과거를 외면했지만, 흘러넘치는 마음을 이제는 어쩔 수 없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의 옛 이름을 부르며 과거로 돌아갔다. 한재이는 "왜 나를 찾아오지 않았냐"며 채도진을 원망했고, 채도진은 "미안해서"라며 아직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채도진은 "언제든 어떻게든 혹시 내가 필요하면 날 써줘. 쓰다 싫어지면 그냥 버려도 돼. 내가 누구든, 누구 아들이든 네가 조금이라도 괜찮으면"이라고 말했고, 한재이는 "미친 소리로 들리겠지만 오늘 일 만약에 너희 형이 그런 거라도, 그래도 널 다시 만난 건 나는 좋아"라고 눈물로 고백하며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윤현무의 협박, 한재이의 오빠 길무원(윤종훈 분)의 방해에도 굳건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채도진은 형 윤현무에 맞서서라도 한재이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한재이의 절친한 서배인 천세경(정다혜 분)만이 그런 두 사람의 마음을 알아챘다. 천세경은 한재이에게 "12년 전 그 마음이 사라지냐"고 말하는가 하면, 죄책감으로 한재이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채도진에게 "세상에 상처 받지 않는 관계는 없다. 우리 모두 아프잖아"라며 충고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 한재이의 집에 침입한 윤현무와 채도진이 드디어 마주쳤다. 채도진에게 "네 주변 사람들 모두 없애겠다"고 협박한 윤현무의 첫 움직임이기도 했다. 채도진은 한재이를 지키기 위해 윤현무에게 "내가 어떤 짓을 할지 몰라"라며 경고를 한 상황이다. 형제의 격돌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날 본격적으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며 멜로의 서막을 올린 두 주인공. 12년간 서로에 대한 사랑을 품어왔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채도진과 한재이다.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라는 운명,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든 세상에 알리려는 악랄한 기자, 피해자의 딸을 노리는 가해자의 또 다른 아들, 자신의 동생을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의 사랑을 갈라놓으려는 오빠 등 많은 걸림돌이 있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애틋한 눈물로 마음을 확인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리와 안아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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