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호날두와는 적보단 한 팀에서 뛰고 싶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5 09: 46

스페인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최근 대표팀 감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개막전인 러시아-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됐다.스페인- 포르투갈-이란-모로코는 러시아 월드컵 B조에서 두 장의 16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B조의 2강으로 평가받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오는 16일 1차전에서 정면 승부에 나선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월드컵을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된 것.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접촉으로 인해 대표팀서 물러나게 됐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를 비롯한 스페인 선수단은 월드컵을 앞둔 만큼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반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라모스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 경질로 인해 대표팀의 분위기가 장례식장과 흡사하다고 인정하면서 후임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이 잘해낼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라모스는 "로페테기 감독은 우리의 예선 통과를 이끌며 중요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가 떠난 만큼 빨리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후임으로 이에로 감독 이상의 인물은 없을 것"고 밝혔다.
한편 이에로는 스페인 감독 데뷔전부터 2016 유로 챔피언인 포르투갈과 만난다. 라모스는 "선수들은 이에로 감독을 존경한다. 그라면 잘할 것 이다. 얼른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포르투갈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포르투갈에는 라모스의 동료이자 레알의 에이스인 호날두가 기다리고 있다. 라모스는 호날두와 만나는 기분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가 경기장 내 큰 위험이다"고 경계하면서 "나는 그를 상대로 맞붙기 보단 한 팀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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