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과 결혼한 모델 이혜정이 결혼 전 주변 사람들과, 그리고 이희준과도 연락을 끊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실 말하기 쉽지 않은 얘기지만 진솔하게 모두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MC 한혜진의 절친한 후배인 모델 이현이, 이혜정과 핫한 뷰티 인플루언서 김수미가 출연한 가운데 이혜정이 이희준과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혜정과 이희준은 2016년 4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2015년 8월 알려졌는데 지인 모임에서 만난 이들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열애 5개월여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혜정은 결혼한 지 2년 넘었다면서 결혼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희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친한 디자이너의 모임에서 만났다. 시골청년처럼 풋풋하게 하고 왔다. 나만 바라보고 나한테만 술을 따라줬다. 귀여웠다. 귀에 속삭이듯이 ‘괜찮아요’ 하는데 말이랑 숨소리가 가까이 들렸다. 이 남자가 뽀뽀를 하고 싶은데 못하는구나 싶어서 다시 얼굴이 가까이 올 때 얼굴을 잡아서 뽀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이희준이 나에게 다시 뽀뽀를 해줬다”며 “첫 만남에 뽀뽀했지만 연락처를 교환하지는 않았다. 뽀뽀했다고 해서 사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묻고 싶지도 않았다. 이후 나중에 이희준이 연락처를 알아내 연락이 왔더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강렬한 첫 만남으로 연인으로 발전해 빠른 시간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그에게 결혼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다. 이희준과 결혼 직전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 결혼 전 우울증)를 겪었던 것.
이혜정은 “결혼식 3주전에 청첩장 다 돌린 상태였는데 A4 용지 3장을 써놓고 프로필 사진 다 지우고 잠수를 탔다. 결혼 전에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평생 이 남자랑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나조차도 확인받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락이 안 되니까 희준 오빠가 울면서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혜정이 좀 찾아달라고. 미안해서 나중에 전화를 받았는데 매일 술을 마시고 너무 미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사실 결혼 전 모두와 연락을 끊었었다는 건 누구에게도 하기 힘든 얘기인데 방송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혜정. 솔직한 매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