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가와, "콜롬비아전, 브라질 WC 하고는 다른 문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5 13: 59

"지지 않기 위해 너무 소극적으로 임하면 안된다. 항상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으면 어렵다 생각."
일본(FIFA 랭킹 61위)은 오는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바 아레나에서 콜롬비아(FIFA 랭킹 16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전을 가진다. 일본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 부임 이후 2연패로 흔들렸으나 파라과이전 4-2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일본은 전반을 1-1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초전부터 아픈 기억이 있는 상대를 만나게 됐다.

일본 대표팀의 가가와는 일본의 러시아 베이스 기지에 짧은 머리로 나타났다. 그는 머리를 자른 이유는 '기분 전환'이라고 밝히며 "베이스 캠프인 카잔은 축구하기 아주 좋은 기후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4년전 콜롬비아를 상대로 쓰라린 패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가가와는 "파라과이전으로 기대가 올라간 것은 안다. 하지만 우리는 콜롬비아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경기를 TV로 보고 있지만, 우리 자신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는 4년 만에 만난 일본을 상대로 여유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후안 퀸테로(리버 플레이트)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 묻자 "최근 일본 감독이 바뀌었나? 전혀 몰랐다. 평가전 결과도 모른다"고 답하기도 했다.
가가와는 "4년 전과 비교할 생각도 없다. 그 데이터를 참고할 생각도 없다. 상황도 다르고 멤버도 다르다. 시간이 4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전혀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다. 제대로 팀을 정비해서 다른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 첫 경기는 중요하다. 어떻게 시작하는 지가 승패가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안다. 그래도 지지 않기 위해 너무 소극적으로 임하면 안된다. 항상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으면 어렵다 생각한다. 결국 공격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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