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파라오' 살라, '누가 더 세나'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15 14: 56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될까?
우루과이는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이집트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아프리카의 돌풍을 예고한 이집트의 대결은 수아레스와 살라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골잡이다. 이미 유럽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아약스-리버풀-FC 바르셀로나를 거치면서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98경기 동안 51골을 뽑아내며 팀 핵심 공격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러나 기행을 일삼으며 문제를 만들기도 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가나와 8강전에서는 '신의 손' 논란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연장 막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도미닉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문전에서 손으로 쳐냈다.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가나가 이를 실축하며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우여곡절 끝에 우루과이가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뜯어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문제가 된 장면이 많았지만 수아레스는 분명 우루과이 최고의 공격수다. 그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집트는 돌풍을 일으킬 수 없는 상황.
이집트의 28년만 월드컵행을 이끈 살라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살라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입어 재활에 매진하고 있었다.
당초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회복 진행 속도가 순조로웠다. 살라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1년 이집트 대표팀에 데뷔한 살라는 57경기에서 33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표팀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이집트 대표팀에 살라가 있고 없고는 그야말로 천지차이다.
특히 올 시즌은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기대도 많았다. 어깨 부상으로 눈물을 흘린 이유도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마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 올렸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수아레스와 살라는 우루과이와 이집트의 행보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개최국 러시아와 한 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이집트는 일단 맞대결서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에 힘을 받을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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