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레전드 콜러 우려, “독일 수비진, 아직도 부족한 점 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5 16: 47

독일 대표팀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월드컵 위너’인 위르겐 콜러가 후배들의 수비력을 우려했다.
콜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t-온라인’에 실린 인터뷰에서 “중앙 수비진에 부족한 점이 있다. 두 명의 선수(마츠 훔멜스와 제롬 보아텡)가 좀 더 경기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은 예선전부터 꾸준히 수비진의 문제가 지적됐다. 최근 5경기에서도 모두 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가 계속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의 센터백 듀오이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훔멜스와 보아텡의 경기력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중에서도 보아텡은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우려다.

콜러는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일대일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나가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히 수비수 뒤쪽에 공간이 열릴 때의 대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콜러는 훔멜스와 보아텡에 대해서도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요하힘 뢰브 감독이 수비 문제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콜러는 “뢰브 감독은 최근 몇 년간 문제를 잘 해결해 왔다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대인방어 능력을 가진 스토퍼라는 찬사를 받은 콜러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당시 서독)에 지대한 공을 세운 수비수이며, 1997년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레전드다. 수비력에 근심을 표한 콜러의 걱정을 후배들이 기우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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