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할도르손, "메시 PK 수없이 보며 많이 연구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17 00: 45

아이슬란드 수문장 할도르손이 중요한 순간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1-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서 3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서 1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본선 진출 32개국 중 최소 인구인 33만 5천 명의 섬나라로, 러시아에서 역사적인 첫 월드컵 데뷔 무대를 가졌다.

아이슬란드의 무승부 드라마의 일등공신은 골키퍼 할도르손이었다. 이날 후반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을 비롯해 연이은 선방쇼로 아이슬란드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FIFA 선정 공식 MOM을 차지한 할도르손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내 꿈이 실현됐다"면서 "특히 우리가 D조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매우 중요한 승점을 얻어 도움이 됐다"고 기뻐했다.
할도르손의 페널티킥 선방엔 다 이유가 있었다. 할도르손은 "메시의 많은 페널티킥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할도르손은 이어 "과거 내가 직면했던 페널티킥을 보며 그가 나에게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렸다"며 "메시가 그렇게 할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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