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라이프온마스' 고아성, 걸크러시↔순박 넘나든 '반전 매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17 07: 25

 ‘라이프 온 마스’ 고아성의 극과 극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반전을 안기고 있다.
16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에서 한태주(정경호 분) 반장과 강동철(박성웅 분) 계장을 뛰어넘는 윤나영(고아성 분) 순경의 대활약이 그려졌다.
나영은 수사관이 되겠다는 뜻을 품고 경찰이 됐지만 청소, 커피 배달, 전화응대, 빨래 등 경찰서의 잡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불만을 갖거나 군소리를 하는 대신 나름대로 공부하고 조사하며 실력을 키우고 있었다. 각종 사건의 유형 및 범죄의 패턴을 정리하며 용의자들의 심리를 분석한 것이다.

고분고분하고 순박했던 나영은 2018년 미래에서 온 형사 태주를 만나고 나서부터 달라졌다. 보통 “윤양” “어이~” “미쓰 윤”이라고 불려왔지만 그가 “윤나영 순경”이라고 친절하게 불러주면서 나영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영은 부잣집 여성들만 노린 강도단을 잡으려는 태주와 동철의 공조수사에 합류했다. 태화백화점 크레딧 카드 소지자들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아낸 나영은 돈 많은 여자 행세를 하며 백화점으로 향했고 결국 그들을 유혹하는 데 성공했다.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낀 강도단은 형사들을 감지한 뒤 뿔뿔이 흩어졌고 앞서 풀어줬던 박병도를 재검거해 나머지 용의자들까지 모두 잡아들였다. 나영은 수사를 위해 예쁘게 차려입었음에도 범인을 때려잡는 용감한 형사 기질을 보여줬다.
1988년 과거의 형사 역을 맡은 고아성의 변신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말투, 억양, 표정 등 전반적으로 달라진 점이 이목을 끈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80년대 후반 전파를 탔던 뉴스를 찾아봤던 노력이 통한 셈이다. 박성웅, 정경호와 함께 수사해나갈 그녀의 캐릭터에 관심이 모아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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