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뛰는 '쥬라기월드2'vs나는 '탐정2'…속편들의 흥행 전쟁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17 09: 56

한국산 코미디 '탐정: 리턴즈'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29만 782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개봉 이후 이틀간 1위를 지켰던 '탐정: 리턴즈'는 28만 8527명을 동원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틀간 '탐정: 리턴즈'에 정상을 내줬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450만 돌파를 눈앞에 두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무엇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지난 31일부터 오늘(17일)까지 18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지키며 전 세대 관객이 사랑하는 소재인 공룡의 힘을 입증했다. 

특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중국 개봉과 함께 이번 주말까지 전 세계에서 3억 8100만 달러(한화 약 4187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개봉 3주차에도 국내에서 흥행 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탐정: 리턴즈'의 열기는 만만치 않다. 1위를 탈환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의 차이는 단 9298명밖에 나지 않는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1230개 스크린에서 6249회를 상영한 반면, '탐정: 리턴즈'는 1032개 스크린에서 5041회를 상영, 비슷한 관객을 동원했다. '탐정: 리턴즈'가 스크린수와 상영 횟수의 열세를 딛고 오히려 알짜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탐정: 리턴즈'는 한국 영화는 물론, 한국 코미디의 자존심도 살리는 흥행으로 눈길을 끈다. 2017년 이후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탐정: 리턴즈'는 빠르면 오늘(17일) 100만 돌파도 앞두고 있다. 실관람객들의 호평 입소문이 만들어낸 값진 기록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탐정: 리턴즈'는 더욱 막강한 웃음 화력으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편보다 한층 차지게 돌아온 권상우-성동일은 손발이 짝짝 맞는 콤비 호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는 믿고 보는 코믹 활약으로 '탐정: 리턴즈'의 웃음을 책임진다.
2편의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은 섬세한 연출로 이야기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나가고,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는 물론, 김동욱, 손담비, 이일화, 서영희, 최성원, 남명렬, 최덕문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은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로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탐정: 리턴즈'의 더욱 거센 흥행이 기대되는 이유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탐정: 리턴즈'는 엎치락 뒤치락 박스오피스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 영화의 싸움은 속편들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55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쥬라기 월드'의 속편이며, '탐정: 리턴즈'는 대작들 사이에서 역주행 신화를 일구며 3년 만에 돌아온 '탐정'의 2편이다.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속편으로 돌아온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주말 극장가인 오늘(17일)은 과연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UP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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