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곽정은 “뜻대로 안되는 게 사람 마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6.17 08: 46

‘연애의 참견’ 곽정은의 깊이 있는 심리분석이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지난 16일 밤 10시10분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22회에서는 20년 동안 전혀 이성으로 보이지 않았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 썸을 타는 모습을 보며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고민 중인 남자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사연을 보낸 남자는 20년 지기 소꿉친구를 군대 동기에게 소개해줬다. 그러나 자신과 달리 소꿉친구는 사연 속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던 상황. 소꿉친구에게 듣게 된 뜻밖의 고백에 주인공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매몰차게 상처를 주며 거절해버리고 말았다.

그 뒤 주인공의 군대 동기는 소꿉친구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 두 사람의 관계는 나날이 발전했다. 또한 그때부터 주인공 역시 점점 알 수 없는 질투심을 느끼고 급기야 군대 동기가 정식으로 소꿉친구에게 교제를 제안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막기까지 한 터.  
이에 사연 속 주인공은 본인의 마음이 진짜 무엇인지, 사랑인지 질투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프로 참견러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최화정, 김숙은 ‘사랑이 아닌 것 같다’며 단언한 가운데 곽정은만은 “욕심과 질투를 기반으로 했지만 사랑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인공의 감정을 두둔해 눈길을 끌었다. 질투심이 동력이 됐으나 그것을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 
이 의견에 대해 주우재가 “사랑이라 하더라도 양심이 있으면 새로운 남자와 친구가 행복하게 둬야 한다”고 일침하자 곽정은은 “뜻대로 그렇게 안 되니까 사람 마음인 거다.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 이 남자의 패착”이라며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했다. 
또한 그녀는 “소꿉친구가 친구로 지낼 때는 볼꼴, 못 볼꼴 다 보이고 스타일도 보이시하고 그랬는데 남자를 만나면서 스타일이 변하다 보니 못 봤던 매력을 그제야 보게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 주인공의 감정이 비단 질투심만 있다고는 할 수 없지 않느냐”며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캐치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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