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 논란’ 야누자이, “더 브라위너 태클, 신경 쓰지 않는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7 11: 43

벨기에 대표팀 훈련 중 ‘팀킬 논란’이 일었지만, 당사자는 담담했다. 아드낭 야누자이(23·레알 소시에다드)는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27·맨체스터 시티)의 거친태클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복병으로 손꼽히는 벨기에는 최근 훈련 도중 동료들 사이에서의 거친 태클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가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소유하고 있던 야누자이를 향해 맹렬한 슬라이딩 태클을 했기 때문이다. 이를 피하려 했던 야누자이는 공중에 떠 땅으로 떨어졌고, 고통 속에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영국 ‘미러’ 등 벨기에 대표팀의 훈련을 참관한 언론들은 “더 브라위너가 축구화 스터드를 완전히 들어올렸다”면서 고의성을 지적했다. 때문에 양자 사이에 뭔가의 문제가 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하물며 상대라도 몸을 걱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더 브라위너는 야누자이에 별다른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지나가 논란이 더 커졌다.

하지만 야누자이는 갈등설을 서둘러 봉합했다. 야누자이는 1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하다 생긴 일”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경쟁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내 생각에 그는 볼을 뺏으려고 했고, 다소 격렬하기는 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면서 실전 강도급 훈련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 또한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우리는 아주 작은 훈련부터 준비하는 단계”라면서 오히려 선수들이 훈련에서 보여주는 투쟁심을 칭찬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튀니지, 파나마와 함께 예선 G조에 속한 벨기에는 오는 19일 0시 파나마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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