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언론, "베일, 로페테기 감독과 대화 원해. 맨유 이적 대신 잔류 희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7 16: 23

급변한 상황. 가레스 베일이 레알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은 여전히 다른 팀 이적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우선시한다. 그는 신임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최근 레알에서 제한된 롤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풀타임으로 활약하기를 원하며 지네딘 지단의 로테이션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다. 거기다 베일은 지난 5월 27일 열린 2017-2018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자연스럽게 다른 팀 이적설이 떠돌기 시작했다. 특히 매번 베일 영입을 꿈꾸던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베일은 결승전 이후 출전 시간에 대한 폭탄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당초 베일의 이적을 허락할 것처럼 보였던 레알이었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5월 31일 UCL 3연패를 이끈 지단 감독이 사임했다.
베일과 불화설이 돌던 지단 감독이 물러나자 레알 구단은 베일의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일 역시 출전 시간만 보장된다면 타팀 이적 대신 레알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레알은 지난 13일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다. 당초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어서 월드컵이 끝난 후에 부임할 계획이었으나, 스페인 축구 협회가 경질하여 빠르게 마드리드를 향했다. 베일은 로페테기 신임 레알 감독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출전 시간 보장을 요구할 방침이다.
스포르트는 "레알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베일이지만 감득의 변화로 인해 계획을 재고할 수도 있다. 베일은 로페테기 감독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다음 시즌 역할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지단이 레알을 떠났기 때문에 베일의 레알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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