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러시아] 스웨덴 감독, "한국팀 파악했지만 확신은 아직" [일문일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17 19: 49

"한국팀은 개개인이 강하고 기술이 좋으며 빠르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한국과의 대결에 자신감보다는 경계를 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안데르손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 "준비를 잘했다"면서도 "한국팀은 강하고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웨덴 대표팀은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훈련을 가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언론에는 15분 동안만 공개했다. 4~5명이 모여 가볍게 공을 돌리거나 왕복 달리기를 하는 장면 정도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주전들이 입게 되는 조끼 배열을 4-4-2 포메이션으로 미리 깔아둬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대신했다. 스웨덴은 다음날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한국에 맞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날 회견장에는 한국과 스웨덴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200여 명의 취재진이 찾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팀을 많이 연구했다. 팀 전체를 다 파악했다. 하지만 확신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야네 안데르손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소감은
▲우리 준비에 만족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25일 전 모였는데 여러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부상도 없었고 건강도 좋다. 태도도 좋다. 준비가 완벽하다. 
-라인업 결정했나
▲그렇다. 오늘 저녁 선수들에게 최종 결정을 알릴 것이다. 이번 팀은 최선의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페널티킥이 나오고 있다.
▲누가 찰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때 알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시작 시간이 좀 이른 편이다.
▲경기 시작이 좀 이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 일찍 준비하면 된다. 하루종일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외에는 다른 변화가 없다. 시간 배분이나 준비에는 영향이 없다. 조금 더 일찍 하는 것뿐이다.
-한국 수비가 일대일로 마크할 것이다. 그에 대해 준비돼 있나. 에밀 포르스베리의 역할은
▲그런 식으로 준비 안했다. 90분 동안 에밀 포르스베리를 겨냥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밀착해서 뛸 것이다. 에밀은 공격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스파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경기를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중요하다. 그래서 스파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중계도 본다. 어떻게 경기가 이뤄지는지 다 본다. 상대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공격과 수비 영상을 다 검토한다. 상대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우리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항상 그런 식으로 한다. 
-내일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개개인이 강하다. 우리는 한국팀과의 경기를 기대되고 강한 팀이라고 알고 있다. 기술이 뛰어나고 빠르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을 지켜야 한다. 우리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나머지는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독일전의 경우 아이슬란드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나.
▲보지는 못했다. 비행기에 있었다. 내일은 한국이 상대다. 거기에 집중한다. 
-3개팀 중 어떤 팀이 올라갈 것 같나.
▲어려운 질문이다. 축구는 그 경기장에서 결정된다. 그 경기가 끝나고 나야 결과가 있는 것이다. 
-즐라탄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예정인가
▲2년 전 처음 감독이 됐다. 그 때 즐라탄 등이 작년 은퇴한다고 했다. 그래서 존중한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뛰지 않았다. 이후에는 국대와 관계 없었다. 친분 때문에 만날 수는 있다. 
-한국팀을 스파이한 것에 대해 말해달라. 전략의 일부인가
▲그렇지 않다. 야콥슨이 한국을 분석한 일을 한다. 이것이 비공개라는 것을 몰랐다. 멀리서 봤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오해가 있으면 사과하고 싶다. 모든 경우 상대를 분석한다. 
-한국전에 깜짝 변화나 전술이 있나
▲숨은 트릭은 없다. 트릭은 숨어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트릭이 있다면 감독이 할 일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 
-골 결정력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골을 넣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공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상대가 얼마나 허용할지도 중요하다. 다양하게 넣어야 한다. 수비가 탄탄하고 공격에 집중을 덜했다. 앞으로 좀더 공격에 집중할 것이다. 중거리 슈팅도 있을 것이다.
-선발은 페루전과 비슷한가
▲ 그렇다.
-부상이 많지 않아 운이 좋다고 했다. 선수들이 90분 동안 뛸 수 있나.
▲90분 동안 뛸 것처럼 연습했다.
-첫 월드컵이다. 클럽팀과 다른가
▲시간이 상당히 빨리 지나갔다. 전에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다. 준비 과정이 집중되지 않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다. 이동하고 호텔에 가고 산책하고 연습하고... 계속 반복한다. 어떤 면에서는 부담되지만 월드컵 버블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한국팀 파악은 끝났나.
▲많이 연구했다. 부상도 있고 변화가 있었다. 팀 전체에 대해 파악했다고 본다. 하지만 확신은 하지 않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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